▲ 안태준 박사

기장군의회는 지난 8월 17일 임시회에서 어민소득증대 사업을 못하도록 예산 전액 삭감을 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장군 어민 소득증대 사업인 "패류자원개발사업" 예산 전액을 삭감하여 기장군 18개 어촌계 주민이 뿔났다고 한다.

기장군 연안바다에는 갯녹음이 발생하여 연안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 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나타나고 있다. 이를 일반적으로 백화(白化)나 백화현상(白化現象)이라고도 부른다.

기장군 역시 장안권, 일광권 등의 연안의 얕은 바다에는 백화 현상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이에 어민소득 증대에 맞춰 연구 검토결과 기장군에 적합한 패류인 개조개는 백합과의 하나. 껍데기는 타원형으로 두껍고 무거우며, 표면은 잿빛을 띤 흰색, 내면은 흰색이나 성장함에 따라 자주색을 띄며 진흙 속에 살고 있다.

또한 왕우럭 조개는 껍질에 미루(청각)라는 해조류가 붙어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부산 등 여러지역에서는 부채조개, 인천에서는 주걱조개,거제에서는 껄구지라고 불리며 떡조개라고도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왕우럭조개는 비부착성 대형 조개류로 우리나라 남해안 연안 수심 5∼20m 정도에 잠입해 서식하는 지역 특산종으로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 종묘살포후 2∼3년이면 1.5kg까지 성장하여 수확하면 개당 25,000원까지 나가며,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고, 수관이 나와 있는 모습이 말과 비슷하다.

특히, 왕우럭조개는 회나 초밥으로 먹는데 사실 내 입맛에는 초밥이 훨씬 맛있으며, 맛은 깔끔하면서 단백하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여러 가지의 맛이난다고 한다.

이에 기장군 어민 소득증대를 위하여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가 지난 2016년 12월 전국 기초지자체 단위로는 처음으로 문을 열고, 기장 미역과 다시마의 보존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해조류 신품종 개발, 해조류 종자 생산체계 확립, 육종·융합을 통한 해조류 우량종자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기장군 연안의 풍요로운 수산자원 군락단지 조성을 위한 바다목장사업 및 해조류 양식 기술보급을 통하여 어업인 소득을 증대코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지난 기장군의회 임시회에 왕우럭조개와 개조개 방류 사업을 위하여 기장군 5개년 사업계획에 의거하여 “패류자원개발사업” 예산 1억 2천만원을 제출하고 군의원을 찾아가 설명을 했지만, 결과는 전액 삭감을 하여 기장군 5개년계획 사업추진의 차질을 빚게 되었다. 그 결과 기장군 18개 어촌계의 어민소득 증대 사업이 무산되어 어촌계를 중심으로 집단 반발을 하고 있다.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에서는 어업확보를 위하고, 수온상승으로 인하여 연안 고기류가 실종된 상황하에서 이번 패류자원개발사업인 왕우럭 조개와 개조개의 고급패류의 방류사업이 무산되어 어민 소득 증대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었어야 할 이유는 왕우럭 조개와 개조개는 방류시기가 9월경에 적기라고 말하며, 이유인즉 4월부터 7월까지는 미역과 다시마의 수확기가 되어 조개류에 의한 녹조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패류자원개발 사업이 무산되어 국가사업신청 공모 역시 차질을 빚게 되어, 기장군 장안권, 일광권, 기장권의 바다 목장 사업은 1년이상의 불이익을 받게 되었다.

기장군에서 어떻게 바다목장 사업에 대한 예산 전액 삭감을 하는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기장군의회를 퇴출하여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기초자치단체를 무용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또한 기장군의회 의원 가운데 바다관련 전문가는 있는지, 한번쯤 고급패류사업에 대한 인지를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아우성이다.

기장군 18개 어촌계 어민 등은 기장군의회 의원의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하여 비난을 하며, 바다목장 사업과 더불어 어민소득 중대사업에 역행하는 데 대하여 강력한 항의와 더불어 숙려기간 뒤 주민소환 등의 방법으로 항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참조> 헌법 제123조 ①국가는 농업 및 어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하여 농·어촌종합개발과 그 지원등 필요한 계획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
②국가는 지역간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하여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
③국가는 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하여야 한다.
④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균형과 유통구조의 개선에 노력하여 가격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한다.
⑤국가는 농·어민과 중소기업의 자조조직을 육성하여야 하며, 그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농어업 · 농어촌 지원에 관한 기본 조례
[시행 2015.11.10.] [부산광역시기장군조례 제845호, 2015.11.10., 일부개정]
부산광역시 기장군(친환경농업과)

제1조(목적) 이 조례는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협정(FTA)등 국제교역의 확대와 농수산물 시장의 개방화 추세에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하여 농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어가의 소득을 보전하며, 농어촌의 지역개발 및 복지증진을 구현함에 있어 법령에 의하여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에 기장군(이하“군”이라 한다)이 추가 지원하거나 자체 지원시책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7조(지원범위) 이 조례에 의한 지원범위는 군내 농어업·농어촌을 위한 시책으로써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하여 사업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 안에서 지원할 수 있다.

1. 정부시책으로써 전액 국비 보조사업이거나 기준 보조율에 따라 일정액의 국비와 시비를 지원하는 사업에 대하여 군비를 추가로 지원함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2. 군 자체 시책으로써 전액 군비를 지원하는 경우

3. 기타 기장군수(이하“군수”라 한다)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