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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신작시> 오은환, 가을 그 나무
가을 그 나무 오 은 환 바라만 보았는데수줍어붉게 물들었고 마음이 닿기도 전에붉은 잎우수수 떨어지고이 일을 어쩌나마음 다 내어준가을 속의 그 나무우두커니 눈물이 차오르는 나무의 일생이 흩어지는 어둠이 아니기를연초록 눈빛이 그리우면그립고 그리우면그립다고
김영미안   2018-09-25
[문화] <오늘의 신작시> 엄경덕, 삶
삶 엄 경 덕 검푸른 파도와 어둠이 밀려드는 밤이면안개 속 그림자가 되어 거리를 거닐고출렁이는 파도 소리 벗 삼아 노래를 불러본다지쳐버린 가슴 하소연할 곳 찾아 방황하고초점 없는 눈빛은 어느덧 밤하늘에 멈추고축 쳐진 몸뚱아리 물에 젖어 쓰러졌다텅 빈
김영미안   2018-09-25
[문화] <오늘의 신작시> 박태영, 도원에 핀 꽃
도원에 핀 꽃 박 태 영 시인이여!그대는 어디로 질주하는가소용돌이치던 지난날이아픈 그리움으로 멍이든 채세월이 남겨준 희망인가 절망인가허방에 넘어지고 쓰러지며 살아온외로움의 고독을 되씹지 마소너덜너덜하고 복잡한 생이라 말 마시오아름다운 초원의 흐르는 맑
김영미안   2018-09-25
[문화] <오늘의 신작시> 조원희, 김명순 여사는 애국자다
김명순 여사는 애국자다 조 원 희 나의 어머니김명순 여사는 애국자다사랑과 정성으로 길러낸 친자식에 손자 손녀무려 10명쓰러진 아들 가정마저어머니란 이름으로 억척스럽게 일으켜 세운여장부애국자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여자로서 나라를 사랑하는 일이란 무엇인가
김영미안   2018-09-25
[문화] <오늘의 자작추천시> 정순영, 빈대떡집에서
빈대떡집에서 정 순 영 불협화음교향악이 울리는종로5가 광장시장 빈대떡집 노점 긴 나무의자에무거운 하루를 내려놓고 마시는 막걸리 한사발의생애가 얼큰하다.암컷을 데리고 가로수를 옮아가며 까악까악 우짖는까치의 유명 맵시를 논두렁 밑에 숨어 개골개골 헐뜯는개
김영미안   2018-09-25
[문화] <오늘의 신작시> 이재숙, 수련
수련 이 재 숙 잔잔히 살랑이는 실바람꽃망울 눈뜨는 곁을 지키다코끝 훔치는 향기에한 걸음이 더디다청정淸淨한 순백의 꽃잎에부시負恃는, 순하디순한 진흙탕은살며시 들여다보는 하늘빛담아 푸르다*작가 노트 소나기 한줄기 시원스레 지나간 말끔한 산책길에 피어 있
김영미안   2018-09-25
[문화] 부산시, 김혜영 시인 시집 『요나의 고래사냥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출간
부산에서 문단활동을 하는 김혜영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요나의 고래사냥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를 펴냈다. 그리움이 몽실몽실 피어나는 순천만남도 바람이 훈훈하다습지 바닥을 헤집는 백로의 눈빛기수역 그 쯤등 굽은 여인이 머리 숙여눈인사로 상견례를 한다순천
김영미안   2018-09-22
[문화] <오늘의 신작시> 서수정, 반송盤松
반송盤松 홍안 서 수 정 사계절 푸르름이변치 않는 핏줄이라열 갈래 백 갈래도한 뿌리 민족이네잔가지나즈막하게일깨우는 예의범절 *작가노트 양산시 동면에 위치한 법기수원지는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댐이라네요. 일본인에 의해서 우리 민족들이 댐을 지으면서 편
김영미안   2018-09-21
[문화] <오늘의 신작시> 전성희, 낙과
낙과 전 성 희 빛의 회로를 따라 당도는 높아진다비탈진 과원을 꺾어 들어가면햇살이 교차되는 숨결달콤한 과육이 협연으로 흐른다허공을 접촉하며아낌없이 제 몸 달구어 낸소리 없는 치유의 흔적이 저물어간다우주로 힘차게 열기를 뿜어내며결실의 풍경을 밀어 올리는
김영미안   2018-09-21
[문화] 경남도, 제1회 창원문학축제, 성황리에 열려
창원문인협회가 주관하고 창원시가 후원하는 《제1회 창원문학축제》가 2018. 9. 14.부터 9. 16. (3일간) 까지 창원문화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려 막을 내렸다. 제1회 창원문학축제는 시민과 문인들이 함께하는 축제를 지향한 것으로, 이에 대하여
김영미안   2018-09-20
[문화] <오늘의 신작시> 조선영, 꽃무릇 피는 날에는
꽃무릇 피는 날에는 조 선 영 초혼의 향기 숨긴 비밀의 정원에서 사슴뿔 드높은 화관을 둘러쓰고 사랑도 욕스러워라 꽃잎 홀로 서럽더라죄 많은 나날들을 쓰다듬고 문질러 기다린 설움마저 다 못 타는 상사로다 용서한 한날을 빌어 만나지 못하더라산드라니 고쳐
김영미안   2018-09-20
[문화] <오늘의 신작시> 박영목, 백로
백로 수효 박 영 목 영롱한 이슬 윤슬 되어 하늘에 오르려 도란도란 이야기꽃 먼동이 트기를 기다리며 비취빛 구슬 하나 둘 오른다나뭇잎 풀잎 돌밤사이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이제 헤어질 시각 싸늘하게 식었던 체온 달구어 오른다 잠자리 등에 맺혔던 방울 신기
김영미안   2018-09-20
[문화] <부울경뉴스 디카수필> 배혜경, 자명한 이름
자명한 이름 배 혜 경 지상의 꽃이란 꽃이 다 모인 걸까. 영국 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나선 길에 발걸음 닿는 곳마다 꽃들이 먼저 반겨주었다. 만난 적 있던 꽃, 비슷하지만 다른 꽃들이 색색의 얼굴로 방랑자를 맞아주었다. 이른 유월 이국땅에서 그 꽃을
김영미안   2018-09-19
[문화] <오늘의 신작시> 백승록, 심신의 안식처
심신의 안식처 백 승 록 티 없는 하늘은 멀리 있고붉은 산장으로 채색된 당신과 내 심상이유리알 가루 쏟아 내리는현란한 창공을 거닐고 있습니다.익어가는 가을바람에 겨울 산장지기 상록수는 나이테 그리고낙엽수는 오색 요정을 비행시키고 있습니다.들국화 향기에
김영미안   2018-09-19
[문화] <오늘의 신작시> 공복자, 덕유산
덕유산 공 복 자 1월의 덕유산은 눈꽃의 세상눈의 나라에 스키 타는 자유로움이 있다.아름다운 설국, 동화의 나라 덕유산사람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의 솜씨에 탄복하여나도 곤도라 타고 눈의 나라로 입성한다.우~와 감탄사도 함께 눈꽃을 수놓는다.태어
김영미안   2018-09-19
[문화] <오늘의 자작추천시> 김찬식, 콩나물의 노래
콩나물의 노래 김 찬 식 무명치마를 두른 며느리시루 속에 죽비를 맞으며잔치 뒤의 무성한 뒷말똬리에 이고 깊은 우물을 건넌어머니집안의 잔치 때면어머니는 아랫목 콩시루에눈가의 이슬로 새싹을 틔우고샛노란 소망을 밝히며찬 어둠을 헹구었지어두운 시루 속에 버티
김영미안   2018-09-18
[문화] <오늘의 자작추천시> 이숙경, 희망사진관
희망사진관 이 숙 경 비 내려 쉬는 날은 온 동네 임시 휴일주량이 어금버금한 술친구 셋이서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들앉아 웃고 있다큰 인물 될 것인 양 거창하게 지은 이름기대는 온데간데없이 동떨어져 보이나흑백의 사진 속에서 늘 뚜렷한 아버지초점 맞춰 고
김영미안   2018-09-18
[문화] <오늘의 자작추천시> 이숙경, 섶마리 여자
섶마리 여자 이 숙 경 햇살이 비친 만큼 그늘도 드리운 만큼빽빽이 어우러져 서로 받드는 유월 늪베어 낸 그루터기에 갈대처럼 서 본다넘실거리는 샛바람 곁눈질에 엎드려습지로 잦아드는 개개비 울음소리구멍 난 셋잇단음 개개개물크러져 나온다한나절 가다 말다 반
김영미안   2018-09-18
[문화] <오늘의 자작추천시> 김석규, 가을 서곡
가을 서곡 김 석 규 그림자로 발등을 덮어 폭양을 건너온 여름이여화상의 흔적 하나둘 비로소 훈장으로 빛나고비지땀 걷힌 자리에 잔잔히 밀리는 삶의 그늘잘 가라, 피곤으로 얼룩진 날의 장중한 진혼을 위해무성하던 추억 하나만으로도 넘쳐나는 축배하늬바람 서늘
김영미안   2018-09-18
[문화] <오늘의 신작시> 윤인숙, 윤슬을 줍는 여자
윤슬을 줍는 여자 윤 인 숙 나의 집은 바다그리움도 나의 바다바다는 나의 예술청춘도 열정도파도 같은 세월에바다를 품고 사는 여자*작가 노트 오세영 시인의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는 시를 읊으니 그이의 선한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아련한 추억이 생각난
김영미안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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