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소방서(서장 안유득)는 3월 19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 소재 사찰 원효대 및 달음산에서 기장군청, 기장경찰서, 기장보건소 등 관내 8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산화발생 대비 소방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번 훈련은 소방헬기, 소방차, 산불진화차 등 장비 18대와 소방․경찰․군인․하태경 국회의원, 최진열 YK베이스볼 대표, 기장군 공무원, 민간인 등 279명의 인원이 동원되었다.

봄철 건조한 날씨로 대규모 산화가 발생했을 때를 가상하여 유관기관별 임무와 역할에 대한 숙발 훈련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원효대 명부전 방화를 시작으로 119종합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되고, 자위소방대의 초기진화 및 인명대피가 실시되었으며, 대형 산불을 예상한 기장소방서에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여 전 직원과 의용소방대원이 비상소집 되었다.

방화범 검거와 산불발생을 대비하여 유관기관에 응원 요청하였으며, 기장소방서 진압분대의 사찰 화재진압과 방화범이 도주하면서 피운 불이 산불로 확대된 것을 각 유관기관에 부여된 임무와 역할을 수행함으로서 화재가 초기 진압되었고, 경찰이 방화범을 검거하는 등 다양한 가상 상황을 신속히 대처하였다.

최근 5년간 부산에서 평균 46건의 산불로 6.29ha 산림이 훼손되었고, 그 중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22건으로 전체 건수의 48%를 차지하였으며, 시간대별로는 14~18시(35%)에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하였다.

봄철(3~4월) 산불은 평균 12건으로 전체 건수의 26%이나 피해면적이 4.44ha로 전체 피해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어 봄철에 발생하는 산불의 경우 대형 산불 발생 빈도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장군은 지형의 특성상 부산시 산림의 절반(42%)이 밀집한 곳으로 어느 지역보다 산화의 위험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장소방서 관계자는“이번 훈련을 통해 봄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으로 산불화재에 대한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불화재진화훈련을 실시하여 시민의 귀중한 재산인 산림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