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2019년 2월 18일 기장 해수담수화 관련 부산시의 입장과 진행상황에 대해 중간브리핑을 하였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시는 기장군에 설치된 해수담수화 시설에서 만들어진 용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지 않고, 맞춤형 산업용수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며 현실적 대안을 찾았다고 밝혔다.

첫째, 시민들의 잠재적 불안까지 반영하여 시민 중심 시정을 펼치겠다는 민선7기의 의지이다. 해수담수화 시설에서 생산된 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등을 통해 물에 대한 안전성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 그러나, 시민을 위한 정책은 합리적 논리와 과학적 근거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의 정서적 불안, 심리적 기대 등까지 반영하여 종합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이것이 시민 중심 민선7기의 정책결정 방향입니다. 이에 기장군민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께서 불안해 하는 한 결코 생활용수로 쓰지 않을 것이다.

둘째, 환경부, 수자원공사 등의 결단을 통해 경계를 넘어서는 협조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과 생산된 물의 처리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지속적인 협의를 계속 해했고 그 과정에서 환경부, 수자원공사의 통큰 결단이 있어 지금과 같이 논의가 급진전 될 수 있었다.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셋째, 경제적으로 합리적 대안을 모색했다. 이는 크게 가격, 용량, 기술의 측면에서 말씀드릴 수 있다. 먼저 가격의 문제이다.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에서 만들어진 물은 단순 공업용수가 아닌 고퀄리티의 ‘맞춤형 산업용수’로 제공될 것이다. 이는 단순 공업용수에 비해 6,7배에 이르는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다. 아울러 울산 온산산업공단 등 기장 일대에 공급처를 최대한 확대하여 생산 용량을 높일 것이다. 무엇보다 해수담수화시설은 미래의 블루오션 산업이다. 부산시는 현재 건설되어 있는 시설을 중심으로 종합적 연구클러스터를 조성하여 미래산업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시는 최종 실무협의를 거쳐 조만간 환경부, 수자원공사, 두산그룹과 MOU를 맺고 실무 TF를 구성하여 차질없이 추진하려 한다. 최종결론이 나온 이후 시민 여러분들께 보고드리려 했으나 그 이전에 언론을 통해 알려지게 되어 일부 혼선을 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 양해를 구한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