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상섭 기장군의회 의원

권상섭 기장군의회 의원(정관읍)은 2015년 12월 18일(금) 오전 10시 제11회 임시회 본 회의서 "해수 담수화 수돗물 공급여부 여론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에 부울경뉴스는 해수담수화 관련 기장군 갈등쟁점을 공익적 차원에서 권상섭 군의원의 5분 자유발언 원문을 게재한다.
<원문>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특히, 오늘 의정에 관심이 많으신 방청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권상섭 의원입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항상 지역발전을 위하여 군민본위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김정우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님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는 물론 지역경제 또한 무척이나 어려운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찾아온 한파가
우리의 몸을 더욱 움츠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해수 담수화 수돗물 공급』이라는 반갑지 않는 불청객이 기장을 찾아와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불청객으로 인하여 우리 군민을 둘로 쪼개어 놓은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의 먼 산 불구경하는 것을 넘어 더욱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는 처사 또한 무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원인을 제공한 정부기관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둘의 마음을 함께 보듬어 주는 것이 도리이건만, 40년 전부터 경제발전을 구실로 삼아 우리 주민이 무엇이 옳고 그른 것 인지 분간을 못하는 틈을 타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여 주민의 가슴에 상처를 남겨놓더니, 그 상처가 이제 조금씩 추스러지는가 싶었는데,

▲ 권상섭 기장군의회 의원, 해수담수화관련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해수담수화 공급이라는 불청객이 또다시 찾아와 기장군민을 실험대상으로 하여 군민의 가슴을 양갈래로 찢어 놓은 처사에 본의원은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본의원은 찬성과 반대로 갈라진 군민들 모두에게, 또한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게
제안을 드리고 싶어서 한 말씀 올립니다.

첫째, 현재 해수담수화 수돗물 취수원은 가까운 표층수로 하는 것을 멀리 심층수로 바꾸어 줄 것을 요구합니다.

둘째, 해수담수화 수돗물이 안전하다면, 기장군민에게만 먼저 공급하지 말고 부산시민 전체에 공급되도록 조치하기 바랍니다.

셋째, 확실한 증거없이 기장 앞바다에 방사능이 있다는 등의 예민한 용어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본 의원 권상섭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진 군민의 마음이 모아지도록 지혜롭게 실타래를 푸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이러한 제안을 드리는 것입니다. 모두의 고명한 판단을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 매서운 추위에 몸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