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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신작시> 제근희, 메밀꽃
메밀꽃 제 근 희 하얀 파도가 일고 있다가을 달빛의 정취에황홀하여 출렁이고 있다동이의 귀를 곧추세우는허생원의 오래된 이야기가달밤을 건너고 있는밤바다의 언덕이 하얗다 *작가 노트 흐드러지게 핀 꽃들 달빛이 속삭이듯 하얗다. ‘메밀꽃 필 무렵’을 읽다가
김영미안   2018-11-22
[문화] <오늘의 자작추천시> 문인선, 가을 방화범
가을 방화범 문 인 선 앞집 청상과부심장에까지 불길이 번져어디론가 실려 갔다고 한다필시 누군가가 불을 질렀다고사람들은 수군댔다그 뒤 아파트 화단에는앙상한 나목만 한 그루 서 있었다*작가 노트 아침 출근길에 청소부 아줌마가 무수히 떨어진 단풍을 쓸고 있
김영미안   2018-11-22
[문화] <오늘의 자작추천시> 박선옥, 시누크(Chlnook)의 밤
시누크(Chlnook)의 밤 박 선 옥 시가 음악이 되어오선지에 음표가 꿈틀거린다낭만이 흐르는 밤해맑은 모습의 작곡가색소폰 연주자양로원, 고아원으로음악회 연주 한세월이 흘렀다핸드메이드 작업 십 년 세월피땀으로 이룩한 보잉사 헬리콥터기네스북에 올라100
김영미안   2018-11-21
[문화] <오늘의 자작추천시> 박미정, 백암산에서
백암산에서 박 미 정 가파른 길안에 두고 사는 산단풍 짓는 것에 흘리어산행연습 없이 걸음 한낭만의 숨소리거칠어지는 3부 능선이다오기傲氣로 배낭 멘 것도 아닌데후회는 오기傲氣를 낳아오를 수밖에 없다가바람이 회초리가 되었던지부러진 가지를 꺾어 짚고바위의
김영미안   2018-11-20
[문화] 살인 교향곡, 연재 제6회 <음모의 표적>
살인 교향곡 / 연재 제6회 Symphony in C minor ‘Fate’음모의 표적아무래도 그 해골 새끼가 정량보다 더 많은 필로폰을 주입했을 것이다. 여자가 테이블 위에서 옷을 벗을 때까지는 어렴풋이 기억났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가위로 시간의
김영미안   2018-11-19
[문화] <오늘의 자작추천시> 홍진기, 낙엽을 쓸며
낙엽을 쓸며 홍 진 기 혀끝에 감겨 도는 녹차의 여운 같은봄처럼 피어오르는여인의 향기 같은안으로 익는 살내음을나는 알고 있는가해마다 이맘때면 무심히 뜰을 걷다버릇되어 쓸쓸하게낙엽을 쓸지만은참말로쓸어야 할 것을나는 쓸고 있는가작가 노트 요즘 들어 버리라
김영미안   2018-11-19
[문화] <오늘의 신작시> 송다인, 떨리는 전화 한 통
떨리는 전화 한 통 송이 송 다 인 저를 기억하겠는지요까마득한 소식을 접한다뇌리 속에 잠든 이를 찾는 듯격정과 희망만이 꿈틀대던 청춘시절오동나무 방파제 부딪치던 파도소리아직도 내 감성을 일깨우면서그대 목소리로 윙윙 울려 퍼진다따뜻한 서정으로 젖어든 음
김영미안   2018-11-19
[문화] 부산영호남문인협회 발행지 ≪『영호남문학』 2018년 겨울 제10호≫ 출간
「부산영호남문인협회」가 발행하는 계간 ≪『영호남문학』 2018년 겨울 제10호≫가 출간되었다. 이번 2018년 겨울 제10호에는 으로 정관 대종사(영주암 회주) 큰스님의 특별기고 「신심信心과 나태懶怠」를 실었고, 은둔형 천재작가 강추애 아동문학가와 함
김영미안   2018-11-17
[문화] 부산시, 변종환 시인 시집 『풀잎의 고요』 출간
부산에서 문단활동을 하는 변종환 시인이 새 시집 『풀잎의 고요』(2018년)를 펴냈다. 시인은 1949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부산시인협회 제10대 회장, 부산광역시문인협회 제16대 회장 등을 역임한 부산문단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
김영미안   2018-11-17
[문화] <오늘의 자작추천시> 박종해, 빈병
빈병 박 종 해 나는 쓰러지고 나서야비로소바람의 노래를 부른다.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때일어서서 오만했던 자신을 돌아본다.용서해다오, 그러나 내 주위엔 아무도 없다.다시는 차오를 수 없는 빈 몸의 흐느낌그것이 바람의 노래다.쓰러지고 나서야 비로소나는
김영미안   2018-11-16
[문화] <오늘의 신작시> 강복임, 동전 세 닢의 행복
동전 세 닢의 행복 연주 강 복 임 해맑은 아침이 빛나던 휴일살포시 마음 속 동요가 일면가벼운 발걸음 길을 나선다거리마다 빛나던 햇살은뿔난 마음 달래주듯이싱그런 초록의 향기를 선물한다무심히 걷던 발길이 멈춰서면손끝에 닿는 동전 세 닢자판기 커피가 나를
김영미안   2018-11-15
[문화] <부울경뉴스 디카수필> 김새록, 뒷산을 오르다
뒷산을 오르다 김 새 록 나무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가을맞이를 하고 있다. 산의 어른처럼 든든하게 서 있는 상수리나무와 산벚나무 사이를 가을바람이 헤집고 다닌다. 튼튼한 칡넝쿨은 탄탄하게 굴참나무를 휘감고 있다. 굴참나무는 아무 불평 없이 우뚝 선 채
김영미안   2018-11-14
[문화] <오늘의 신작시> 김옥희, 4대가 함께 산다
4대가 함께 산다 김 옥 희 태양은 바닷물에 얼굴을 씻고자신이 늘 가는 궤도를 뭍에서 나오기 위해 바쁘다모든 생물이 잠에서 깬다 더욱 바빠진 아침,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유치원 가는 손자 때문에 모두가 바빠진다시어머니는 아이 재롱에 웃음바다 이루는 관
김영미안   2018-11-14
[문화] <오늘의 신작시> 민훈기, 연리목
연리목 민 훈 기 근본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데깊은 땅속에서부터 인연을 맺었는지땅 위에서 서로 마주 보며 살아오다팔다리 몸통이 서로 엉켜 한 몸이 된다비바람이 불거나 눈보라가 몰아쳐도오가는 사람들의 시새움 속에서인고하며 살아온 과거초록이 무성한 봄여름
김영미안   2018-11-14
[문화] <부울경뉴스 디카수필> 배혜경, 헛담과 구멍담
헛담과 구멍담 배 혜 경 말이 담이 되었던 날들을 생각한다. 누군가의 말이 아파 담을 쌓기도 했고, 내 말의 가시에 찔려 누군가는 담을 쌓았을 것이다. 담으로 눈을 가린 날들도 생각한다. 보고 싶지 않으면 담장 아래 숨었고, 담장 위로 보이는 게 다는
김영미안   2018-11-13
[문화] <오늘의 신작시> 권명해, 시집을 내며
시집을 내며 권 명 해 꿈만 같은 날주머니에 넣고 오랫동안 만지작거린 들꽃의 씨앗들로 모은흔적 하나간절히 누군가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 주기를긴 밤 외롭고 슬픈 마음에 다가설 수 있기를바래본다떨리는 손으로 첫사랑 연애편지 같은생의 의욕이고 에너지가 되
김영미안   2018-11-13
[문화] 살인 교향곡, 연재 제5회 <진실의 파수꾼>
살인 교향곡, 연재 제5회 Symphony in C minor ‘Fate’ 진실의 파수꾼같은 날, 저녁 무렵, KNB방송 보도부 ― 정 기자, 정말 멋진 한방이었어. 특종 축하로 내 오늘 저녁 한 끼 사지. 막 퇴근하려는 정시영에게 보도부장 유철주가
김영미안   2018-11-12
[문화] <오늘의 자작추천시>한상권, 낙관
낙관 한 상 권 주산지에서 풍경화를 그리다가왕버들나무처럼 온몸이 젖어 있다가 야송미술관 옆 넓은 밥집 마당으로 옮겼다.송소고택의 헛담에 대해 이야기하며잠시 단풍과 단풍 사이를 붉게 거닐었다.그리고 가을이 깊어진 창가에 앉아 점심을 먹는 것인데갑자기 작
김영미안   2018-11-12
[문화] <오늘의 신작시> 서병달, 낙엽
낙엽 서 병 달 졸가리에 움 틔워한여름 매미처럼 힘차게희망가 부르던 그 시절껌벅하는 사이 지나가고찬바람에 힘겨워 쿨럭이다가바싹 말라비틀어진 나뭇잎으로 떨어질 때 오소소 슬피 운다 *작가 노트 나무의 일생은 사람의 일생과 흡사해 보인다. 봄에 마른나무
김영미안   2018-11-12
[문화] <오늘의 신작시> 박영목, 시월이란
시월이란 수효 박 영 목 섣부른 가랑잎이 갈파람에* 나둥거리는 도로의 이른 아침 황량함 맴도는 바람은 어디로 가야 하나 머뭇거리고 있다풀숲에서 흐느끼는 들꽃들도 서로를 안으며 부대끼는 소리는 머잖아 찾아올 서리를 머리에 이고 기나긴 겨울을 맞이한다 모
김영미안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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