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장향토문화연구회(회장 김유환)는 2013년 9월 29일(일) 오전 9시 30분~3시 30분까지 기장군 주민의 정신적 문화적 재산, 열녀각, 효자각, 수리정이 소재한 철마면 지역의 유적지를 탐방했다.

이날 김유환 회장을 비롯하여 오재경 사무국장, 박강남 이사, 부울경뉴스 대표 안태준 박사, 학생, 본 단체의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장군 철마면 지역에 있는 열녀각, 효자각, 수리정을 탐방하면서, 김유환 회장과 김인남 문화관광해설사의 열녀각, 효자각, 수리정의 새부적인 사항을 문화재의 위치, 형태, 시대적배경 등의 설명도움으로 참여한 학부모와 학생 등에 도움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문화재의 설명을 듣고 난뒤 참여한 회원등은 열녀각에 대하여는 부스스 지정문화재로, 효자각은 위치선정 개선과 함께 누구나 볼 수 있고 관람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하고, 세월이 흘러 비석의 비문이 없어지는 것에 대하여 아쉬움을 느끼면서 복원을 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열녀각은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 구림마을에 세워놓은 열녀비의 내용은 열녀 김씨부인은 십팔세에 아직 벼슬을 얻지못한 송상덕에게 시집와서 살게 되어, 시부모님께 극진히 효성을 다하고 집안어른들을 공경하며 살던 중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남편이 죽고, 홀로 남은 시아버지의 병이 위독하여 곧 운명할 처지였다고 한다. 이에 김씨부인은 스러질듯한 몸으로 시아버지의 병간호를 극진히 하였으나 시아버지 마저 곧 돌아가시게 되어, 시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치고 남편과 한구덩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깨끗한 옷을 갈아입고 독약을 마시고 숨졌다”고 한다.

또한 효자각은 “임진왜란이 종료된 시점에서 외동아들이자 미혼인 서홍인은 부산성에 보초병으로 소집되어 근무를 하게 되었으며, 군복무를 하면서 나이드신 어머님을 위해 산길60리(24km)를 걸어서 왕복하면서, 나이드신 어머님의 식사를 차려드려야 했다. 그러던 어느날, 항상 함께 동무하여 다니던 누렁이개와 햇불을 들고 다니던 서홍인은 철마면 개좌골 정상에서 힘들고 지쳐서 잠시 않아 쉬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서홍인은 잠이 들면서 들고 있던 햇불이 손에서 놓쳐 주변의 마른풀과 나무에 번져 화재가 나자 옆에서 자고 있는 주인의 안위가 걱정된 누렁이가 골짜기 계곡에 달려가 몸에 물을 묻혀 주인의 주변에 뒹굴어 불이 옮겨오지 못하게 수십차례를 왕복하여 주인을 구하고 결국 죽고 말았고, 뒤늦게 깨어난 주인 서홍인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이러한 사실이 기장현내에 알려지자 현감은 서홍인의 어머님에 대한 효행심과 누렁이 개의 주인에 대한 충성심을 상소하여 효자각이 세워졌다.”라고 전해져 오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