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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제종모 의장님,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허남식 시장님과 임혜경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인대 시의원 기장군 출신 기획재경위원회 박인대 의원입니다.
박인대 시의원은 기장군 정관면에 위치한 추모공원 대중교통망 체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부산의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빠르게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효를 다하기 위한 전통적인 의미보다, 고인을 추모하고 친밀하게 다가가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장례문화의 변화 : 매장에서 화장으로 매우 빠르게 변화
✱부산의 화장율 : 1995년 38.0%에서 2008년 80.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
특히, 부산 추모공원은 10만위가 넘는 국내최대규모의 봉안당을 비롯한 잘 갖추어진 시설과 국내최초로 고인에 대한 ‘e-추모시스템’을 도입하여 생활속의 묘지공원으로서 그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추석과 한식 등 특정한 날 뿐만 아니라, 가고 싶을 때 언제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가족의 안식처이자 정서적으로 위안을 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고인을 모시는 곳이지만, 나아가, 살아있는 우리들도 편안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 추모공원의 역할이라 생각됩니다.
아시다시피, 부산 추모공원은 비선호시설로 인식되어 입지선정과정부터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고 주민들의 불만과 갈등을 조절하고 합의하여 어렵게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이웃에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결국 추모공원이 혐오시설이 아니라 복지시설이며, 추모공원이 들어오는 것이 혜택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지역민과 함께 상생해야 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추모공원의 접근성, 특히 대중교통망입니다. 서울과 경기도 등 타 지역의 여러 추모공원을 비교해볼 때, 최우선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대중교통망입니다. 시가지 가까이에 위치하고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교통연계시스템이 잘 이루어져 교통체증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입지가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조성되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 추모공원은 정관신도시와 함께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망 확보가 전혀 충족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이격된 시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체계도 매우 매우 열악합니다.
✱부산추모공원의 대중교통수단 실태
- 노포동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 한 개 노선(37번, 삼신교통)에 불과
- 운행간격 20분으로 길고, 시내에서는 몇차례 환승해야하며 비싼 좌석버스를 이용해야 함(1006, 1007, 1008번 버스 이용시 정관면사무소에서 37번 환승)
－송정에서 택시비 21,800원
✱해운대, 기장 등 기타 방면에서의 교통수단
- 대중교통수단 없어 2∼3만원에 달하는 택시 이용불가피
- 추모공원에서 출발하는 택시가 없어 시설이용이 불편 가중
특히, 부산 영락공원은 9만기가 만장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망이 다양하게 구축되어져 있습니다.
부산 추모공원은 만장(2020년)때까지 14만기와 주변 사설 공원묘지 4만기를 포함한, 총 18만기가 안치될 예정으로, 영락공원의 2배가 넘습니다. 현재 부산 추모공원에는 2만4천기가 안치되어 있고, 지난 추석 전후 4일간, 10만 여명의 참배객이 집중되어 심각한 교통체증은 물론, 불편한 대중교통에 대한 불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추모공원 봉안시설별 봉안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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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계 |
봉안당 |
가족봉안묘 |
벽식봉안담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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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수 |
131,027 |
100,000 |
14,035 |
16,9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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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기수 |
계 |
23,613 |
20,398 |
2,377 |
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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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
4,115 |
4,115 |
- |
- |
봉안당 ‘082.14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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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
6,593 |
4,949 |
1,251 |
393 |
가족봉안묘(담) 08.7.10 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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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
7,432 |
6,594 |
634 |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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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
5,473 |
4,740 |
492 |
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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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기수 |
107,414 |
79,602 |
11,658 |
16,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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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율(%) |
18.0 |
20.4 |
16.9 |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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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일평균 |
20.1 |
17.4 |
1.8 |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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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추석 전후 부산추모공원의 4일간 참배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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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계(천명) |
9월10일 |
9월11 |
9월12 |
9월13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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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
104 |
7.5 |
16.4 |
50.2 |
30.0 |
‘10년 방문객수
89천명 | ✱부산추모공원 인접한 민간 묘지공원현황(2011.9월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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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명 |
묘지면적 |
형태 |
조성 |
안치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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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1묘지 |
118,000㎡ |
1.5/2/3/5/6형 |
4,792기 |
4,000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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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2묘지 |
126,000㎡ |
7,900기 |
6,600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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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공원묘지 |
233,054㎡ |
1.5/2/3/5형 |
11,274기 |
9,053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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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참배객이 이용한 자가용이 2만3천대가 넘어, 주변 일대는 교통지옥으로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산 추모공원 인근 사설 묘지공원에도 2만기가 안치되어 있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면 결국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추모공원을 방문하는 부산시민 모두의 불만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묘지공원은 더 이상 님비시설이 아니라 도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도시의 위인들을 추모하는 의미있는 장소여야 합니다. 프랑스 파리에도 도심 한가운데 묘지공원이 여러개가 위치하고 ‘도시의 정원으로서 묘지공원'으로 인식되어 유명인들을 참배하는 사람들로,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시설이 잘 갖추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선진도시에서 묘지공원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2008년 개원한 부산 추모공원은 입지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여전히 일반 시민들이 편히 찾을 수 있는 공원으로 역할을 하 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야구도시, 해양도시, 영화도시를 강조하면서도 부산을 대표하는 위인들을 위한 공간은 없지 않습니까?
‣프랑스 파리의 묘지공원
-‘사후에 모든 시민은 모두가 평등하다’라는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현대묘지의 신개념인 ‘도시의 정원묘지’를 조성해갔으며, 1804년 뻬르라쉐즈(Pere-Lachaise)묘지로 이것을 시작으로 1824년에는 몽빠르나스(Mont Parnasse)묘지, 1825년에는 몽마르뜨(Mont Martre) 묘지가 문을 열었음
-그 이후에도 크고작은 규모의 묘지들이 확대설치되었으며, 20세기에 들어와 파리시 도시성장으로 말미암아 이들 묘지공원이 다시 파리시 안에 편입되는 결과를 나았지만, 묘지공원으로 잘 조성되고 관리된 덕택에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녹지시설로 그리고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음
‣몽파르나스 묘지공원(파리)
-19ha, 35,000개 조각품과 1200그루의 나무로 인해 파리의 도심녹지의 중요한 요소이다. 묘지공원의 가이드 안내 프로그램이 있으며, 유명한 인물(사르트르, 뒤라, 모파상, 브랑쿠지 등)들이 많이 잠들어 있어 관광객들의 방문이 매우 많은 편이다.
또한, 영락공원의 만장으로 조성된 추모공원이 이제 만 3여년밖에 안되었지만, 머지않아 수요초과가 우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편의시설의 부족도 심각한 문제고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장될 것으로 예측되는 2020년에 시설확충을 논한다는 것은 늦었습니다. 지금부터 시설확충도 고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존경하는 허남식 시장님,
다가오는 명절은 물론, 곧 닥칠 만장을 대비해서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첫째, 접근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부산의 정신이 살아 있는 추모공원으로서 부산시민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도시철도를 조기착공하고 다양한 교통망 체계를 구축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둘째, 추모공원의 수요에 대비하여 시설을 확충하고 기존 봉안형식외에 수목장 부지를 확보하는 등 추모공원의 역할제고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합니다.
셋째, 추모공원이 기피시설이 아닌 추모하고 휴식하는 기념공원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과 연계하고 부산을 기리는 유명인들을 위한 명예의 전당을 유치하여 추모공원이 생활속 기념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넷째, 현재 추모공원을 운영하는 시설관리공단의 전문성을 키워야 합니다.
지난주말 설명절에도 대중교통망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다가오는 명절은 물론, 곧 닥칠 만장을 대비해서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다양한 대중교통망 체계를 제고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부산의 정신이 살아 있는 대표 추모공원으로서 정관신도시와 함께, 부산시민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도시철도를 조기착공하고 다양한 교통망 체계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유엔기념공원이 세계적인 묘지공원이자 부산시민들과 방문객들이 자주 찾는 의미있는 공간으로서 자리잡았듯이, 부산을 대표하는 명예시민들을 추모하는 명예의 전당이자 부산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공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애써주시기 바라며 5분자유발언은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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