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존경하는 기장군민 여러분

2012년 새해 아침의 힘찬 기운이 동해 바다를 넘어 우리 기장의 산과 들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2012년 임진년 새해아침 시의원 박인대

임진(壬辰)년 새해는 승천하는 기상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용의 해입니다. 올 해도 기장군민 모두가 용의 힘찬 기상 속에서 각자가 소원하는 바를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11년 한 해를 돌이켜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좋은 일도 많았고 그렇지 않은 일도 있었습니다. 주민들간의 화합과 소통도 있었고 갈등과 반목도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이 생기는 것은 우리 기장군이 오랜 정체를 벗어나 역동의 기지개를 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부산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기장군이 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발돋움하고 있고 역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에도 발전의 과도기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났지만 기장군민들이 지혜를 모아 잘 대처하셔서 큰 무리없이 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새해에도 다양한 현안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가올 현안들은 우리를 갈라놓기도 하고 하나로 뭉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할 것입니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는 기장군에 대한 사안을 부산시청, 기장군청 등 관에서 결정하였지만 이제는 우리 군민 스스로가 참여와 소통을 통해서 현명하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특정 개인이나 단체만을 위해 대처한다면 갈라질 것이고 기장군민 전체를 위해 움직인다면 화합과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올 해는 특히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됩니다. 작년 연말에 교수신문이 발표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엄이도종'(掩耳盜鐘ㆍ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이었습니다. 그 뜻을 풀어보면 ‘자기가 한 일에 대해 남의 비난을 듣기 싫어 귀를 막아 보지만 결국은 소용이 없음’이라고 합니다. 결국 정치권의 소통부재를 꼬집는 말입니다.

작년은 정치권의 소통부재로 국민들이 유난히도 고통받은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를 교훈삼아 올 해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국민의 입장에 서기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인사들을 국회와 청와대로 보내야 합니다. 기장군민들께서는 군민과 소통하고 기장군 전체를 위할 줄 아는 사람을 선출하기 위해서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낮은 자세로 작은 소리에도 군민을 위해 귀를 기울여 왔습니다. 올 해도 변함없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군민만을 위해 봉사할 각오로 새해를 맞이하겠습니다.

정치의 본질을 안거낙업(安居樂業)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즐겁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한다는 뜻입니다. 저는 기장군민의 행복만을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기장군민의 삶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그리고 각자 생업을 가지고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기장군민 여러분

용의 기상과 기장의 역동성이 잘 어우러져서 기장군이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리라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길운과 희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