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뉴스는 2010년 7월 9일(금) 오전 10시 30분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소재 암치료의 허브!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했다.

이날 홍보실 김은영 선생의 안내로 본 건물 1층에 위치한 MRI → ANGIO → CT → PET-CT → 사이버나이프 → 선형가속기 (1층) → 로봇수술기 다빈치(3층)의 순으로 취재 및 촬영을 했으며, 특히 선형가속기(8~9월 도입), 로봇수술기(다빈치)는 올해 도입된다고 했다.

다음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1층 의료장비의 각 항목별 적용항목 등에 대하여 중요한 사항을 정리하여 보았다.

암(질병) 치료장비

□ 중입자치료기(2015년 도입예정)

기장군 주민의 승리, 최현돌 전 기장군수와 안경률 국회의원 최대의 걸작품, 꿈의 암치료기! 최첨단 방사선치료기인 중입자치료기는 탄소원자핵을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여 암세포만을 집중 파괴하는 치료기이다.

세계적으로 일본과 독일 등에 이미 5대의 중입자치료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중국 등에 중입자치료기가 설치 또는 계획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부산 기장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최초로 중입자치료기 개발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한국형 중입자치료기의 개발이 시작되면 2015년경 국내외 암환자들이 중입자치료기로 암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시설면에서도 규모가 매우 커서 설계 및 한국형 중입자치료기 개발 기간 등을 포함하면 5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주요시설로는 중입자치료 건물, 중입자가속기 조립동, 연구동 등 기타 부대시설을 포함하여 최소 만평이상의 대지를 필요로 한다.

중입자치료기는 기존의 방사선치료로는 완치가 힘들거나, 재발된 암 등을 부작용이 거의 없이 1~2주내의 단기간에 치료하는 현존하는 최첨단 방사선치료기로 벌써부터 기대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약 10,000명 정도의 방사선치료 대상 환자 가운데 약 3,000여명이 중입자치료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어 향후 우리나라 암 완치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입자치료는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하여 3가지 큰 이점이 있다.

첫째, 중입자치료는 몸속 특정 깊이에서 에너지가 집적되면서 소멸하는 브라그 피크라는 특성이 있어서, 암조직의 위치, 크기와 형태에 맞춘 3차원적 입체조형치료가 가능해 피부절개 없이 암조직만 제거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둘째,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하여 암 파괴력이 3-4배가 크기 때문에 난치성 암에 더욱 효과적이고, 셋째, 또한 기존 방사선 치료시 치료기간이 통상 6-7주가 소용되지만 중입자치료는 1~2주로 단축됩니다. 특히 초기 폐암은 1회, 간암의 경우도 2회만의 치료로도 가능하다.

중입자가속기치료기의 적용 대상은 폐암, 간암, 전립선암, 척추종양, 두경부암을 비롯한 난치암, 재발암이 여기에 해당된다.

□ ANGIO(치료 및 진단)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도입된 디지털 혈관조영장치는 조사되는 X-선의 양을 감소시키고 3D영상을 통해 치료과정을 미리 시뮬레이션 해보고 최선의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는 장비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로써 관상동맥에 조영제(방사선촬영 시 잘 보이는 물질)를 주입하고 촬영을 하여 혈관의 관상동맥의 어느 부위가 어느 정도 좁아져 있는지를 확인하는데 가장 정확한 검사이다.

심장질환 외에 뇌혈관, 복부 및 비뇨기계, 신장, 사지 동맥 및 정맥 조영술이 가능합니다. 또한 중재적 시술이라 하여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또한 병행할 수 있다.

중재적 시술은 외과적 방법으로 치료하던 질환을 수술하지 않고 보다 안전하게 치료하거나, 간접적인 약물투여 대신 병변으로 가는 혈관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 등 환자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술이다.

ANGIO의 적용대상에는 심장질환, 뇌혈관, 복부 및 비뇨기계, 신장, 사지 동맥 및 정맥이 해당된다.

□ 사이버나이프 (Cyber-knife)

이번에 도입되는 사이버나이프는 제4세대 신형모델로 부산지역에서 최초로 본원에 도입되었습니다. 환자의 호흡과 맥박에 따른 종양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면서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으며, 오차범위가 0.3mm수준으로, 신체 모든 부위의 치료에 사용가능하며 현존하는 방사선 장비 중 가장 완벽하게 목표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다.

이 장비는 미 항공우주국에서 개발하여 우주선에서 사용하는 3차원 영상유도기술과 최신의 로봇팔에 방사선을 발생시킬 수 있는 선형가속기를 장착하여 뇌종양을 비롯해 신체 내 어느 곳의 종양이라도 밀리미터 이하의 오차로 정확도를 높여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첨단 로봇 방사선수술시스템이다.

시술시간이 40분 내외로 기존보다 약 20% 단축되었고, 자동방사선조사범위조절 기능이 추가돼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

특히 적용 대상은 두경부, 복부 등 신체 모든 부위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 현재 우리나라 사이버나이프 보유현황

- 7대(한국원자력의학원, 강남성모병원, 건양대병원 등)

- 부산에서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최초 도입

- 전세계적으로 미국과 일본 등 181대 운영

□ 로봇수술기(다빈치) - 올해 내 설치

다빈치 로봇수술기는 수술자가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환부를 10~15배 크게 보며 사람의 손과 똑같이 움직이는 로봇기구로 정교하게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수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기존 수술에 비해 통증이 월등히 적고, 출혈이 적어 수술 후 회복이 매우 빠르므로 일상 활 뿐 아니라 사회활동에 바로 복귀할 수 있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기존에는 불가피했던 혈관이나 신경의 손상을 줄일 수 있고 암조직을 제거할 수 있어 암의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여러 불가능하던 수술을 가능하게 하며 특히 전립선 암 수술 후 정상적 성생활이 가능하다.

로봇수술기(다빈치)의 적용대상은 자궁경부암, 자궁적출술, 자궁근종수술, 난소종양수술,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 위암, 대장암, 직장암, 간‧담낭‧담도, 폐암, 식도암, 심장판막재건, 심장중격결손, 관상동맥우회술이 해당된다.

□ 6차원 고정밀 선형가속기 - 8~9월 설치

부산지역에 최초로 도입되는 첨단 방사선치료기로 기존의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기와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6차원 고정밀 선형가속기는 360도 회전하여 방사선 조사 표적을 추적하여 암세포만 찾아내어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쬘 수 있는 장비이다.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뿐만 아니라 영상유도 방식의 방사선치료까지 가능한 장비이다.

기존에 방사선 치료시 불가피하게 나타나던 정상조직의 피폭량을 최소화시키는 동시에 종양에만 정밀 조준치료가 가능한 장비로서 이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기술이 앞선 장비라고 할 수 있다.

토모테라피라는 정밀치료기기의 치료효과를 내면서 동시에 치료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치료 중에 받는 환자의 전신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했다.

6차원 고정밀 선형가속기의 적용대상은 유방암, 피부암등의 표피층에 발생한 종양은 물론 두경부 및 인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종양에도 정밀 조준치료가 가능하다.

암(질병) 진단장비

□ MRI

자성의 세기는 T(Tesla)로 표현되며, 일반적으로 자장의 세기가 클수록 더욱 세밀한 영상을 얻게 된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통해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먼 MRI의 자기장의 세기는 0.15T에서 3T까지이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도입된 MRI는 가장 큰 자기장을 사용하는 3T MRI이다. 보다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3T급 MRI는 작은 종양과 뇌 구조 촬영이 가능하다.

MRI는 환자를 자기장 안에 누이고 뼈와 관절을 검사하는 비침습적인 진단적 검사방법이다. 자력에 의하여 발생하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생체의 임의의 단층상을 얻을 수 있는 방사선 검사방법으로, 수소 원자핵의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하여 인체 내부의 생리적 현상 및 각종 신진대사 관찰에 유용하며 인체에 무해하다.

주로 중추신경계, 두경부, 척추와 척수 등 신경계통의 환자의 인체의 장기나 병적인 모양, 종양의 위치, 림프절의 비대 등에 대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시행하며 여러 면으로 단층 분리하여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RI의 적용대상은 두경부 검사, 척추 및 신경계, 근 골격계 질환, 흉복부, 골반강 검사가 해당된다.

□ CT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설치된 브릴리언스 iCT SP는 CT 검사시 환자가 통과하게 되는 도넛 모양의 갠트리가 1회전 당 0.27초로 획기적으로 빠른 속도로 회전하여 환자 신체나 장기의 움직임으로 인한 오류를 줄였다.

또한 환자가 호흡을 정지해야 하는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촬영을 위한 환자의 편의를 개선했다.

인체 내부 조직과 심장의 움직임을 선명한 3D 영상으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에 따른 인체조직의 변화까지 알 수 있다. 특히 심장의 경우, 심장 전체의 영상을 고해상도로 구현하며, 그 외 폐, 두경부, 혈관, 복부, 골반 및 전신 등 다른 모든 검사에 있어서도 정확도를 향상되었다.

방사선량에 대한 안전면에서도 불필요한 방사선을 제거해 기존 시스템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을 최대 80%까지 감소시켰다.

CT는 인체의 단면에 대한 재현 능력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인체의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의 변형 정도를 비교적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비이며 전신 검사가 가능하다.

CT의 적용대상은 심장, 폐, 두경부, 혈관, 복부, 골반 및 전신 진단이 해당된다.

□ PET-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설치된 PET-CT는 이미지 해상도가 가장 높은 모델로, 2mm까지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어 암 및 질병 진단에 있어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PET-CT는 PET(컴퓨터 단층 촬영기,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와 CT(컴퓨터 단층 촬영기, Computed Tomography)를 하나로 합친 장비로 암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PET-CT는 양전자(Positron)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양전자방출핵종)로서 표지된 대사물 혹은 약제를 투여하여 그 체내분포를 영상화합니다. CT, MR 과 같은 영상의료장비가 신체내의 해부학적 정보를 제시해 주는 반면 PET-CT는 우리 몸의 기능적 혹은 생리적인 정보를 영상한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건강증진센터

PET-CT의 적용대상은 폐암, 유방암, 뇌종양, 간암, 식도암, 난소암, 자궁암 등 거의 모든 암과 간질, 치매, 뇌혈관 질환 등의 뇌질환, 심근경색 등의 관상동맥질환 등 진단이 해당된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