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도 잊은 채 전력산업의 최일선인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 우리나라 전력공급의 파수꾼인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 2발전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발전기 교체현장을 순시중인 고리2발전소 주요간부들

(왼쪽에서 세 번째 이종배 제2발전소장)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전태주) 제2발전소는 국내외 유례없는 경제위기를 맞아 고리4호기 계획예방정비의 차질 없는 완수를 위해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반납 했다.

- 고리4호기 발전기 교체 현장

고리원자력 4호기는 515일간(2007.8.1 ~ 2008.12.27)의 원전 최장 한주기 무정지 연속운전(OCTF)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발전정지 후 지난 2008년 12월 27일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하였다.

- 발전기 교체 현장 근무자(두산중공업, 히다치)

또한 1986년 4월 29일 상업운전 이래 국내 최초 3주기 연속 OCTF 등 총 7회의 OCTF를 달성하였으며, 이용률 세계 1위 기록을 7차례나 달성하는 등 국내원전 운영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입증하였다.

금번 계획예방정비 기간에는 원전 연료교체, 원자로기기 정밀검사 및 주발전기, 주변압기, 주여자기 등 주요 전력설비를 신품으로 교체하여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대폭 증강시키고, 국내 원전 최초로 출력증강 사업을 추진하는 등 차질 없는 공정을 통해 2월 12일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 계획예방정비 기간중 모든 공사를 총괄하는 사무실 근무 모습

이종배 고리2발전소장은 “직원 모두가 똘똘 뭉쳐 휴일은 물론 설 명절도 반납한 채, 어둠 속에서도 불을 밝히며 현장에서 흘리는 한 방울 한 방울의 구슬땀이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의 밑거름이 되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라는 말을 전하며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운전을 다짐했다.

※ OCTF(One Cycle Trouble Free)

연료교체 후 다음 연료교체 시기까지 발전정지 없이 연속운전 하는 것을 의미하며, 원전의 운전․정비․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임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