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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자작추천시> 조승래, 수평과 공평
김영미안  |  antea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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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04  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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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공평

                                  조 승 래

   
 

지구도 기울어져 있어서 계절이 있고
자동손목시계는 기울어질 때마다
태엽이 감기고 그게 풀려야 시간이 간다

기울어짐은 수평과의 각도 변화이고
그 어느 편에게도
시간은 서두름이 없다

수평선에게도
지평선에게도
하늘은 똑같이 평행선을 이어주었다

❚작가 노트

연애도 한 사람만 기울어져서는 안 된다. 서로의 마음이 끌리어야 되는 것이다. 기울기가 있어도 일정한 균형이 있어야 지속성이 있게 된다. 자전하는 지구도 기울어져 있어서 계절이 있는 것이다. 자동손목시계는 기울어질 때마다 태엽이 감기고 그게 풀려야 시간이 간다. 만보계도 기울기 인식이 있으므로 몇 보를 걸었는지 알 수 있다.

기울어짐은 수평과의 각도 변화이고 그 어느 편에게도 시간은 서두름이 없다. 시간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공평하다. 수평선에게도 지평선에게도 하늘은 똑같이 평행선을 이어주었다. 그 끝을 향해 가는 사람이 보이지 않게 사라졌다고 해서 소멸한 것은 아니다. 그는 여전히 제 갈 길을 가고 있을 뿐.

❚조승래(趙勝來) 시인은…

   
▲ 조승래(趙勝來) 시인

 










경남 함안 출생으로 2010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하였다. 시집 『몽고조랑말』, 『내생의 워낭소리』, 『타지 않는 점』, 『하오의 숲』, 『칭다오 잔교 위』, 『뼈가 눕다』, 『어느 봄바다 활동성 어류에 대한 보고서』, 임재도 시인과 공동시집 『공감 여행』 , 김일태 등 7인 공동 시집 『길 위의 길』 등을 펴냈다. 『칭다오 잔교 위』는 2015년 세종도서 문학 나눔에 선정되었고, 계간문예문학상(2020), 조지훈 문학상(2021) 등을 수상하였다.

한국타이어 상무이사, 단국대학교 상경대학 겸임교수(경영학박사)를 했고, 시와시학 문인회, 시향문학회 회장, 가락문학회, 함안문인회 동인 및 계간문예작가회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와 서울문학광장 이사로 활동 중이다.

* 부울경뉴스 『오늘의 자작추천시』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견시인들의 자작추천시를 시인이 직접 쓴 작가노트와 함께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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