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38회 고향의 봄 백일장 공모전》 수상자 발표

동요 <고향의 봄>은 이원수 선생의 동시에 홍난파 선생이 곡을 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여 전 국민이 애창하는 국민동요이다. 창원문인협회는 이원수 선생의 고향 사랑과 문학 세계를 기리기 위하여 2024년 <제38회 고향의 봄 백일장 공모전>을 열고 2024년 3월 11일부터 2024년 4월 20일까지 전국의 초, 중, 고,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하였다. 이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은 총 1,098편이었고, 창원문인협회는 이 출품작을 대상으로 2024년 4월 26일 작품을 심사하여 수상작을 결정하였다.

영예의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이날 심사를 총괄한 심사위원장 옥영숙 시조시인의 심사 총평을 함께 싣는다.

<고향의 봄 백일장> 심사 총평

창원예총이 주최하고 창원문인협회가 주관하는 2024년 제38회 ‘고향의 봄 백일장 공모전‘에 전국의 초.중.고, 대학〮 일반부로 나뉜 산문과 운문에서 우편 또는 E 메일로 접수한 결과 작품은 총 1,098편이었다.

초등부는 예년보다 작품 편수가 많았고 깊이도 있었다. 주제에 충실한 반려동물을 대하는 아름다운 시선이 주를 이루었다. 초등학생이라기엔 어른스럽고 발상은 기발하지만 천편일률적인 작위적인 표현방식이 많았다. 자신의 경험이 아닌 생각만으로 쓴 아쉬운 작품이 많았지만 진정성과 기발한 발상에 점수를 줬다.

중등부도 좋은 작품이 많았으며 뛰어난 이미지로 문장을 잘 부리는 솜씨에 심사위원은 감탄하였다. 관찰의 형상화와 창의적인 언어표현으로 상상력과 간결한 문장을 잘 표현한 작품에 손을 들어줬다.

고등부는 미래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대두되는 AI 정보공학분야에 응모작이 집중되었고, 언어표현과 그 환경에 노출된 금기어를 대응하는 방식을 통해 성장통을 넘어서는 건강함을 읽었다.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으며 주제가 선명하고 구성이나 개요작성이 돋보이는 감동 있는 작품을 선에 넣었다.

대학 일반부는 ‘등산’과 ‘시작’에 대한 창의적인 해석과 주제를 선명하게 유지하는 일관적 태도와 함축적인 시어 사용으로 독창성을 유지하고 참신한 표현력에 점수를 주었다. 또한 빼어난 작품이었지만 제목의 시제 부합 문제로 등위로 벗어난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

수상에 들지 못하였으나 수상작 못지않게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심사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수상자에게 축하와 수상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보낸다. 선정된 수상자들의 건필을 기원한다. 작품을 보내준 분들에게 글쓰기를 멈추지 않기를 바라며 응원한다.

심사위원장 옥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