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무라히나에 선생

부울경뉴스는 지난 1월 17일 한국 기장과 일본간의 민간통역외교를 하고 있는 야마무라히나에 선생을 만났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요약정리하였다.

야마무라히나에는 일본국적을 갖고 일본에 병원 원무과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인을 만나 결혼을 한 후, 지난 1996년부터 부산시 기장군에 거주를 하고 있다.

기장군에 거주하면서 기장군노인복지관, 기장, 일광에서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일본어 강의를 하며, 민간통역외교를 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듬뿍 받고 강의를 하고 있다.
그동안 야마무라히나에는 지난 1996년 7월 일본에서 한국에 시집와서 27년이 흘렸다. 한국 기장에 와서 살면서 3명 아이를 키우면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다문화 강사로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하여 좋은 반응을 받기도 했다.

특히, 다문화 강사의 역할은 여러 나라 문화를 소개하면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교육을 한다.

다문화 교육은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신과 다른 환경에 있는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드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기도 하다. 다문화교육은 나자신이 다시 정체성을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문화 활동, 일본어 수업, 통역 등을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됐는데, 그 중에 인상적인 분이 몇 분이 있다. 그 중에 한 분은 최변대 선생님이다. 재 부산 일본영사관 첫 한국인 직원이신 최변대 선생님은 초등학교 시절을 일본에서 보내셨다. 어린 학창시절의 차별을 당한 일도 있었지만 그때 자신을 감싸주는 여학생 그리고 담임 선생님 이야기를 해주셨다.

일본 영사관에서 일을 하시면서 한국에서 많은 일본 사람을 도와주셨다. 제가 방문을 하면 모아둔 일본사람이 좋은 일을 한 신문 기사 등을 보여주시고 일본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이야기를 하시면서 한국과 일본은 사이 좋게 지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민간외교 노력한 사례로는 영락공원에 있는 일본 여성묘가 최변대 선생님이 힘을 쓰셔서 안치하게 된 것이다. 이 묘에는 한국 남자하고 결혼하고 2차대전 후 일본에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에 남아서 살았던 일본 여성들 위패가 안치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에 한국 남자하고 결혼하고 일본에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에 남은 일본 여성분들은 정말 힘들게 사셨다. 그 중 한분인 쿠니다 후사꼬여사닝은 그래도 정처 대접을 받고 잘사셨다. 힘들게 사신 일본여성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최변대 선생님과 찾아서 도움을 주셨다.

몇십년을 그렇게 사신 두분이 일본 천황에게 훈장을 받으셨다. 격동의 시대를 사신 두 분이 최근에 돌아가셨다.

▲ 야마무라히나에 선생

세번째는 이수현씨 부모님이다. 얼마전에 아버님은 돌아가셨고 어머님이 살아 계신다. 이수현씨 어머니 신윤찬 여사님을 사고 당시 처음 뵙게 됐는데, 벌써 22년 세월이 흘렀다. 세월이 가면서 신윤찬 어머님이 말씀에 변화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자식이 죽으면 부모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는데 수현이는 나의 작은 가슴에 묻는 작은 아들이 아니라 많은 부모 가슴에 묻은 큰 아들이였다고 하셨는데 최근에는 수현이는 한국과 일본의 아들이 됐다고 하셨다.

수현이 할아버지도 강제 노동 피해자였지만 앞으로 젊은 청년들을 위해 미래를 보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생각하고 국축하면 좋겠다고 말씀 해주신 신윤찬 여사님이 정말 감사하다.

이수현씨 부모님이 일본 천황을 만나서 아버님 이성대씨는 훈장을 받으셨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사람이 일본 천황에게 훈장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부산에 세 분이 훈장을 받으셨다는 것이 엄청 놀란 일이다.

제가 27년전에 한국에 왔을 때 드물었던 다문화 가정들이 지금은 많이 늘어났다. 기장에서도 일본 이주 여성들을 자주 보게 된다. 에컨대, 카페를 경영하는 사람 요양보호사를 하는 사람 장어 식당 며느리도 있다. 각자가 고민을 하면서 정체성을 찾으며 옛날과 달리 지금의 시대의 혜택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 중에 한사람인 나는 일본어 강사로 일본어 수업을 하면서 일본 문화를 소개, 민간 일본어 통역을 하며 살고 있다. 이런 활동이 앞에 소개한 세분에게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한국과 일본을 위해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현재 기장거주의 자긍심을 갖고 살고 있다.

다문화 가정들 삶이 쉽지만은 않다. 아이들이 나는 누군인가라고 하는 정체성을 찾고 살아야 된다. 다문화 가정들의 정체성을 찾도록 작은 밀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무튼 두개의 나라를 고향으로 가진 아이들이 세상을 넓게 보고, 세계 속에서 한국과 일본을 바라 불 수 있는 시각을 가진 글로벌 시대 인재가 관내에서 많이 배출되길 기원한다.

<참조> 야마무라히나에 선생
- 원어민 강사
- 다문화 강사
- 기장군노인복지관 일본어 강사<기초, 중급>
- 기장, 정관, 일광에서 일본어 기초, 중급 강사
- 일본어/통역
* 전화. 010-6250-1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