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의 활성화, 남구의회가 돕는다!’
- 남구의회 이양임 의원, ‘골목상권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 발의
- 골목상권 지원계획 수립, 관련 사업 추진으로 골목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 이양임 의원/울산 남구의회

 울산 남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이양임 의원이 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골목경제의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조례 제정에 나섰다.

 남구의회에 따르면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대영)는 12일 오전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상임위 조례안 심사에서 이양임 의원이 발의한 '울산광역시 남구 골목상권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조례는 남구 지역 내 골목상권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를 조직·육성해 소상공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체 간 협업을 도모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골목경제의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통해 지역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안됐다.

 특히, 상위법에서 규정한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상권 활성화 구역에 포함되지 못해 국가의 지원으로부터 소외돼 온 소규모 상권과 상점가를 지자체에서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자 발의됐다.

 이양임 의원은 이번 조례에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구청장의 책무, 지원계획의 수립과 각종 지원사업, 이를 추진하기 위한 예산지원과 위탁 근거, 추진 사업에 대한 평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조례에서는 지원계획을 수립 시 ▲골목상권 육성 및 활성화 사업의 기본방향 및 추진전략 ▲골목상권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재원의 규모와 조달방안 등을 담도록 했다.

 또 골목상권별 특화 및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나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교육 및 현장 연수, 공동마케팅 및 시설환경 개선, 골목상권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및 물품 구입 지원 등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사업 추진 시 사업계획서를 받아 일부 예산을 지원하거나 지원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사업을 위탁하고, 관련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예산 지원에 따른 성과를 확인하고,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유도하기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한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이양임 의원은 "지역 곳곳에서 수많은 소상공인들을 만나면서 기존 상위법과 조례들로는 지원할 수 없는 사각지대를 확인하면서 이분들을 도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를 준비하게 됐다"고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험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골목은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소비하는 탐험과 탐색의 공간으로, 상권은 브랜드로써 상권을 활성화하는 핵심자산으로 각각 부상하는 등 골목상권이 여행소비 및 체험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조례를 통해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일반적인 자영업 지원책과는 다른 섬세한 접근이 가능해진 만큼, 남구 지역 내 다양한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결국에는 남구 전체 상권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상임위 심사에서 원안 가결된 '울산광역시 남구 골목상권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은 17일 2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한 이후 공포·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