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소방서, 추석 명절 발생 화재 소화기 사용 초기진화

진주소방서는 추석 당일인 지난 29일 오전 10시경 하대동 소재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관계자가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는 화재 발생 30분 전 차례를 지내는 과정에서 교자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던 향과 초에 남아있던 불씨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가연물과 접촉하면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자 A씨(남, 83년생)는 베란다 쪽에서 타는 냄새를 맡고 베란다에 놓여있던 교자상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119에 신고함과 동시에 가정 내 비치돼 있던 소화기 1대를 사용하여 자체 진화했다.

신고자에 의한 소화기의 적절한 사용과 침착한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으며 교자상 1점 소실 및 벽면 일부 그을음 피해 발생 외에 다른 피해는 없었다.

진주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옮겨 붙어 자칫하면 2차 사고 위험 가능성도 있었으나, 관계인의 신속한 조치로 큰 피해를 막을수 있어 다행이었다. 가정마다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감지기를 반드시 구비하고, 평소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