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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자작추천시> 김희님, 파도
김영미안  |  antea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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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17  2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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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김 희 님

   
 

저토록 몸부림일까
먹장구름에 사나운 바람까지
수많은 인내와 수많은 포기가
격렬하게 싸운다
무너질까
부딪힐까
차라리 침묵할까
어차피 흐를 것을
그저 조금만 버티는 거다
그렇게 참지 않을 듯하여도
바람이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평화롭게 흐르리니
그저 조금만
견디어보는 거다

❚ 작가 노트

세상이 이래저래 소란스럽지만 스스로 자신을 다독이며
봄이 오는 바닷가에서 한없이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본다.
끊임없는 반복으로 영원을 말하는 듯이 파도는 변함이 없다.
무너질 듯 끌어안고 부딪힐 듯 껴안고 화답하고 조응하는 파도의 본심!
“언제 그랬냐는 듯/ 평화롭게 흐르리니/ 그저 조금만/ 견디어보는 거다”

❚ 김희님 시인은……

   
▲ 김희님 시인

 











전라남도 보성에서 출생했다.
2014년 부산시인협회 계간 『부산시인』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부산시인협회 편집차장, 부산광역시문인협회 월간 《문학도시》 편집차장 등 역임.
현재, 한국현대문학작가연대 이사, (사)한국바다문학회 이사를 맡았으며,
부산광역시문인협회 · 부산가톨릭문인협회 · 국제펜한국본부 · 한국문인협회 · 한국공무원문학협회 등 회원이다.
시집 『약속』, 『안부』 상재. 부산문학상 우수상 · 『부산진문예』 성지곡의 햇살 우수작품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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