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유엔참전용사에 감사”
특집 매거진 발간과 UN참전전몰용사 388명의 사진 공개

‘NEVER FORGET YOU ALL’ 28페이지 영문·국문 4,000부 제작
유엔기념공원 안장자 명단 등 수록…참전용사·참전국 등에 배부
안장자 388명 사진, 초대형 현수막·대형 액자로도 제작해 설치

유엔으로부터 세계 유일의 유엔평화문화특구로 공인받은 부산시 남구가 ‘2021 부산유엔위크(10월 22일~11월 11일)’를 맞아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남구는 올해 조성 70주년을 맞은 유엔기념공원을 다룬 특집 매거진을 발간했다. ‘NEVER FORGET YOU ALL(당신들 모두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로 이름 붙여진 이 매거진은 타블로이드 판형 28페이지 분량으로 영문, 국문으로 각각 2,000부가 제작됐다.
내용으로 △조성 70주년 된 유엔기념공원 소개 △유엔평화문화특구 △유엔군 전몰용사 유족들의 가슴 절절한 추모메세지 △합장묘 현황 △턴투워드부산 홍보대사로 변신한 ‘국민간식’ 빼빼로의 사연 △부산에서 200만 명을 무상 치료한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 △참전국 22개국 소개 및 각국의 언어로 된 감사 인사말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 ‘꼬마 외교관’으로 활동 중인 중학생 캠벨 에이시아와 유엔참전용사들 기고문 그리고 턴투워드부산 제안자로 잘 알려진 빈센트 커트니 씨가 전우들에게 보내는 헌시 등도 수록되어 있다. 특히 매거진에는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유엔전몰용사들의 이름, 계급, 소속부대, 사망일 등의 정보가 담긴 2,311명의 명단이 7개 페이지에 할애되어 수록되어 있다. 또 이들 2,311명 중 388명의 얼굴 사진도 지면으로 공개돼 단순 매거진을 넘어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기록물이자 문헌적 가치가 높은 사료로서의 의미도 가진다.
남구는 영문·국문 매거진을 10월 24일 ‘유엔의 날’과 11월 11일 ‘턴투워드부산(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 열리는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외교사절,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현장 배부할 계획이다. 또 국내 주재 유엔참전국 22개국 공관과 해외 참전용사협회, 각국 외교부, 국방부 등에도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이밖에 남구는 부산유엔위크 기간에 유엔기념공원 안장자 388명의 사진을 초대형 현수막(가로 5.2m, 세로 9.8m)으로 제작해 유엔평화기념관 외벽에 전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들 안장자 사진을 대형 액자(가로 1.2m, 세로 2.2m)로 만들어 유엔기념공원 묘역 입구에 설치해 유엔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추모 분위기를 고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