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보건소(소장 박혜경)는 지역 내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심학교를 지정하고 천식 응급키트 및 보습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생활환경의 서구화로 아동들의 알레르기질환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알레르기 질환은 소아나 청소년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성인 아토피 등 중증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고, 아동 천식은 발작 등 응급상황이 일어날 수 있어 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남구는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아토피 안심학교 29곳을 지정하고, 이들 안심학교 아동 및 학생 2,708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천식, 비염 등 유병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2,203명 중 알레르기 비염(31.2%), 아토피피부염(17.7%), 천식(1.7%), 아낙파락시스(0.4%)순으로 조사 됐으며, 특히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집단에서 알레르기비염 유병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구보건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유병아동으로 분류된 946명과 안심학교 29곳에 천식 응급키트와 구급함, 아토피피부염 아동에 보습제를 지원한다.

천식 응급키트는 응급상황 시 환아가 처방받아 소지한 증상완화제의 흡입을 보조하여 천식발작의 1차 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중학교 1곳, 초등학교 1곳, 유치원 8곳, 어린이집 19곳에 배부한다.

박혜경 남구보건소장은 “알레르기 질환 중 가장 응급을 요하는 천식은 우리 아이들과 항상 함께 있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며, “아토피‧천식에 대한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관심 및 안심학교에 대한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