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임정섭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더 큰 변화, 더 행복한 양산을 위해 애쓰시는
김일권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 이종희 의원/양산시의회

반갑습니다.
양산시 의회 의원 이종희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2020년 6월 22일 제168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통령 사저 예정지 하북면 지역 도시계획 재정비 방안 촉구”란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하였습니다.
본 의원이 대통령 사저가 하북면에 오게 됨에 따라 지역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5분 발언한 것이 벌써 일 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눈에 띄고 피부로 느낄 만큼 변화를 가져올 계획이 없다 보니 하북면민들의 대통령 사저 건립에 대한 찬·반 갈등만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지역민들 간에는 서로 말을 아낄 정도로 마음의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본 의원 역시 지역민들을 이 문제로 대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김일권 시장님
잘 아시다시피 양산시는 당초 대통령 사저로 계획되어 있던 매곡마을에 주민과 방문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그해 2017년 10월에 도시계획에 따른 용역을 착수했습니다.
2018년 4월 도시관리계획 입안 요청을 하고,
2018년 6월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습니다.
이와 같이 대통령이 올 것을 대비하여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김일권 시장님
본 의원이 대통령 사저에 대해 발언한 지가 일 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여러 차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하북면 평산마을은 대통령이 원래 사저가 있던 곳이 아니고,
태어나신 곳도 아니기 때문에 하북면민들의 호불호가 나뉜다고 말도 했습니다.
하북면 주민들은 여러 차례 양산시 집행부와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양산시는 코로나를 핑계로 주민들을 만나주지 않았으며 4·7보궐선거 이후 만나자며 면담을 지연했습니다, 또한 양산시에서 하북 지역에 특별하게 할 것이 없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양산시와 소통이 되지 않자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의사 표시를 하기위해 반대 현수막을 내걸며 나서게 된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평산마을 오는 것을 찬성하는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언론을 통해 전국에도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한 지역이 양쪽으로 나뉘어진 것은 양산시가 하북 면민의 민원을 무시하고 청와대의 눈치를 보며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일권 시장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이 온다고 지역에 여러 가지 개발행위를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도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라면 대통령 사저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은 오롯이 하북면 주민들이 희생으로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 사저 건립으로 인해 지역민들이 양쪽으로 나뉘는 것을 보는 본 의원 마음은 무척 착잡합니다.
먼저 조용한 하북이 정치적 시위의 장이 될까 두렵습니다.
왜냐하면, 모 시의원과 일부 시민들은 마치 국민의힘에서 현수막을 게시하도록 조장하는 것과 같이 방송국에 여러 차례 인터뷰를 하고 SNS에 글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대통령 사저 반대 현수막 게시에는 국민의힘에서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지역의 단체에서도 시의원이 관여하지 못하게 회의의 날짜도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김일권 양산시장님
지금까지 있었던 주민들의 호소와 행동은 지역민으로서 당연히 낼 수 있는 목소리입니다.
하북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민원에 귀 기울이시고 ,
지역의 발전을 위해 도시계획 입안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건의하겠습니다.
대통령 퇴임 후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사저를 방문하기 위해 울산KTX에서 하북까지 버스를 이용할 것입니다.
하북에 있는 통도사 버스 터미널은 지역의 관문이 됩니다.
이번에 대중버스 노선을 변경하면서 하북에서 KTX 까지 가는 노선의 주행횟수가 14회에서 36회로 바뀌게 됩니다.
통도사 버스 터미널은 양산 방면과 언양, 울산 KTX 역으로 가기위해 환승하게 되는 곳입니다.

통도사 터미널이 환승터미널로 되면서 현재 낮 8대 대기, 야간 12대 박차했던 것이 낮17대, 야간 32대 바뀌게 됩니다.
차량의 숫자가 늘어남으로 더 넓은 주차장이 필요합니다.
현 통도사터미널 근처 부지를 임대하던지, 아니면 매입을 하여 지역민과 방문객들을 더욱더 편리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대통령 사저 문제로 둘로 나뉘어진 지역의 민심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