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오는 3월부터 상담전문요원 선발 및 배치
- 가정·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대상 영유아 학대예방, 성 행동 문제 상담 지원 등 상담 활성화 기대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지역 내 영유아와 부모, 보육교직원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해 전문요원을 선발해 다양한 상담을 진행한다.

중구가 위탁 운영 중인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지현)는 가정약육지원 및 어린이집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상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담전문요원을 선발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상담전문요원 선발은 지난해 8월 개정된 보육사업안내에 따라 보육교직원에 대한 영유아 학대예방 상담과 영유아 성 행동문제 상담 등을 수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그 동안 상담전문요원의 미 배치로 인해 가정양육 지원 사업에서 진행 중인 아이사랑플래너 교육을 센터장이 무료로 진행하고, 영유아 발달 검사 및 상담의 경우 외부 상담 전문가에 맡겼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사업량이 적었다.

또 중구 지역 내 어린이집의 보육교직원을 위한 개인 및 집단 상담을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진행하지 못해 울산광역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지원받을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상담전문요원의 신규 채용으로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보육교직원 개인 및 집단 상담’을 통해 보육교사 업무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 및 심리적·정서적 고충 상담과 아동학대 예방 및 영유아 성 행동문제 관련 상담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의 가정양육지원 상담사업을 통해 상담전문요원과 외부 전문 상담가가 함께 한국형 베일리 영유아 발달검사 2판(K-BSID-Ⅱ), 한국 웩슬러 유아지능검사 4판(K-WPPSI-Ⅳ) 등을 통해 영유아의 발달 및 지능검사를 진행한다.

또 부모에게 필요한 성격유형검사(MBTI), 부모 양육스트레스 검사(K-PSI-SF), 부모 양육태도 검사(PAT) 등을 실시하고, 부모 심층 면접을 통해 맞춤형 양육 방법을 안내해 부모 스스로 자신의 양육태도와 심리에 대해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검사를 통해 치료가 필요한 영유아는 외부 기관과 연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아이사랑 플래너(양육코칭)’ 프로그램 운영 시에는 상담전문요원이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의 양육 어려움과 양육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자 1:1 개별상담을 벌여 부모를 대상으로 영유아 발달 및 문제행동, 양육 방법 등 영유아 자녀 부모들이 겪는 양육 관련 고민에 대해 상담을 진행한다.

또 맞벌이 가정 혹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부모들을 위해서는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비대면 상담도 벌인다.

이외에도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를 대상으로 상담전문요원이 외부 전문 상담가와 연계해 ‘어린이집으로 찾아가는 영유아 발달검사 및 상담’ 사업도 실시한다.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최지현 센터장은 “중구 지역 가정과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발달검사나 부모 상담, 보육교직원 상담에 대한 수요가 많았으나 전문 인력 부족으로 모두 지원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면서 “오는 3월부터 센터에 상담전문요원이 배치됨에 따라 기존의 상담 사업을 더 체계적으로 활성화하고 보육교직원 상담도 추가해 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직원들을 심리적·정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중구는 최근 이슈가 되는 아동학대 예방과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중구 영유아가정의 행복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진행하는 2021년 가정양육 및 어린이집 지원 상담 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센터 홈페이지(www.jgicare.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