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해운대구의원이 4일 제253회 해운대구의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청사포 해상풍력발전단지 추진과 관련되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 해운대구의회 김상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김상수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해운대 청사포 앞바다에 주민들 몰래 수년간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윈드스카이는 지난 2013년부터 해운대구 청사포 해안에서 1.2Km 떨어진 바다에 9기의 38.7Mw 급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라며, “최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의 반대 운동 움직임이 단체 카카오톡이나 밴드에서 서로 공유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청사포 앞바다에 콘크리트 흉물인 해상풍력발전기 9기를 설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발상을 한 자체가 잘못됐을 뿐더러 주민들 몰래 사업을 차근차근 소리 없이 진행해 왔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윈드측에서는 설명회를 했다고 하지만 해운대구의 일반주민들은 아무도 모르게 깜깜이로 진행해왔다. 그들의 사업진행을 위한 일부 어촌계 주민들만 참석한 요식행위의 설명회였다. 지윈드는 지난 2018년 청사포 어촌계와 사업추진 동의 합의 약정 체결까지 마친 후 마지막 단계인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해운대구청으로부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으면 내년 6월에 착공한다는 것이다. 해운대구청은 지역 주민들을 무시하고 사업허가를 내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며, “특히 해운대는 주민들이 동백섬 입구 케이블카 설치도 반대한 대한민국 최고의 국보급 관광자원이다.

동남권 관광개발에 따른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관광거점도시 육성 및 동남권 관광의 중추적 역할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해운대 청사포 앞바다에는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아닌 해양레저 사업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청사포 앞바다는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어촌항으로 어업인들에게는 황금어장이며 해양관광자원으로서의 미래가치가 큰 곳이다.”라며, “해운대구청은 해상풍력 발전사업에서 제기되고 있는 소음, 자연경관 및 해양생태계 파괴 등 문제점 발생에 따라 어촌계 등 직·관접 이해관계자 및 지역사회의 주민 수용성에 대한 절차적 이행 노력과 성과, 반대급부에 대한 공공기여 방안, 동의의 절차 이행이 선행되어야 함이 해운대구의 전제 조건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수 의원은 “그런데 문제는 시행사업체의 전문성과 신뢰성이다. 민간업체인 지윈드스카이가 어떤 회사인지 전문성이 있는지 신뢰할 수 있는지 그 대표의 경력이 어떤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해상풍력사업은 돈만 있으면 누구나 뛰어드는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며, “지난 태풍 때 양산에서 풍력발전기 1기가 쓰러졌다. 지금까지 해상풍력이 설치된 곳은 대부분 한적한 어촌마을이었다.

청사포 앞바다는 인근에 고층 아파트와 주택들이 있는 인구밀집지역이다. 대다수의 주민들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상풍력이 진행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주민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보다 안심이다.”라고 했다.

또한, “부산시와 지자체는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민관 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 기장군은 이미 부산시의 주민수용 없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보도 자료까지 냈다. 또한 기장군 의회는 기장 해안 해상풍력 발전사업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라며, “클린에너지 신재생에너지의 대안으로 홍보하는 해양풍력발전을 다른 지역에서 이미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더 이상 장미빛으로 포장하여 밀어 붙여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국가의 정책 방향이라고 국가에서 시행한다고 무조건적으로 지역에 큰 이익도 없고 일부 사람들의 생색내기에 지역 발전에 문제점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미래세대에 큰 짐이 될 사업을 허가하면 안 될 것이며, 구민의 생각이 해운대의 미래를 그린다는 100년 대개를 마련하는 해운대 2040 비전과 전략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사포 어촌항을 지키기 위해서 본 의원은 동백섬 입구 케이블카 설치 반대처럼 청사포 앞바다 해상풍력발전 단지 전면 백지화를 위해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 해운대 청사포 해안은 보호되고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해운대구청의 현명한 판단을 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