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농소농협과 손잡고 올해도 지역 3곳에 유채꽃 단지 조성을 위해 유채씨를 파종한다고 7일 밝혔다.

북구와 농소농협은 지난해 가을 동천 일원 유채꽃 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유채씨를 뿌렸다. 올해는 지난해 파종한 동천 상류 천곡교 일원 3만3천 여 ㎡ 외에도 동천강 중류 신답교 일원 1만5천 여 ㎡, 송정지구 복합문화센터 부지 8천 여 ㎡를 추가해 모두 3곳에 유채씨를 뿌리게 된다.

특히 송정지구에 조성되는 유채단지는 2021년 6월 송정복합문화센터 착공 전 공터로 남아 있는 곳에 꽃단지를 일시적으로 조성, 여가문화시설이 부족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구는 농소농협과 협약해 조성한 동천 둔치 유채단지가 올 봄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쉼과 여유를 제공했다는 의견에 따라 내년에는 유채단지를 3곳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농소농협과 협력해 왔다.

이날 이동권 북구청장과 농소농협 정성락 조합장은 동천 상류 일원 유채씨 파종 현장을 찾아 함께 유채씨를 뿌리기도 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코로나 우울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멀리는 아니더라도 집 가까이에서 꽃을 보며 코로나시대를 이겨 나갔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공한지를 중심으로 꽃단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