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지난 8월 13일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브리핑을 하였다.

<원문>
존경하는 북구 주민 여러분! 북구청장 이동권입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주민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스럽습니다.
울산에서는 27일 만에, 북구에서는 51일 만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북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였기에 주민 여러분들께 정확한 정보를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확진자 두 분은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 완료하였고, 건강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정확히 확인해 관리하고, 주민 여러분의 염려를 덜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61번 확진자는 11일(화)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어제 12일(수) 확진판정을 받아 당일 오후 5시 30분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 완료하였습니다. 발생원인은 역학조사 중에 있지만 61번 확진자는 8월 6일 서울, 8월 4일과 8일에는 부산을 방문한 사실이 있어 이를 유의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61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15명에 대해 12일(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중 1명(처 사촌동생, 관내 중학생) 또한 오늘 오전 5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62번 확진자는 오늘 아침 9시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 완료하였습니다. 61번 확진자는 발열 증상만, 62번 확진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들 확진자의 지금까지 확인된 이동경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61번 확진자는 8월 8일(토) 자택에서 부산을 방문하였으며, 9일(일)에는 북구 지역 음식점과 노래방 등을 방문하였습니다. 10일(월)에는 지인을 만났고, 11일(화)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였습니다.
62번 확진자는 10일(월)에 학원을, 11일(화)에는 학원과 식당을 방문하였고, 12일(수)에도 학원과 음식점을 다녀왔습니다.

확진자의 가족 외 일반 접촉자는 현재 검사 중에 있으며, 밀접 접촉자 12명은 자가격리 조치중입니다.
현재 우리 구는 확진자의 거주지와 이동경로, 방문지역에 대해 전문적인 방역소독을 완료하였으며, 소독과 환기 이후에는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됨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확진자가 발생한 농소3동 지역 어린이집 35곳(아동 928명, 교직원 249명)에 대해 영유아보육법 제43조의 2에 따라 오늘자로 임시휴원 조치를 하였습니다.
울산시교육청 대응체계와 연계해 천곡과 달천 지역 학교는 오늘 원격수업 실시를 통보하였습니다.
청소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동동선과 관계없이 청소년 이용이 많은 천곡지역아동센터,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에 대해 휴원을 실시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문화의집(꿈에마루) 이용을 일시 중지합니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이 파악 되는대로 별도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또한 해당 지역의 체육시설 운영을 중지하고, 예정된 각종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두 분 확진자의 쾌유를 빌며 더 이상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우리 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시설(교육, 문화, 체육 등)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엄격히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코로나19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 지 모릅니다. 구민 한분 한분이 방역책임자라는 자세를 가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손씻기, 마스크 착용, 고위험시설 방문 자제 등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침과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외부 활동을 자제하시고,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가까운 구·군 보건소나 1339 콜센터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구에서는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공동체정신을 발휘해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