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돔 방류 종자의 유전적 다양성 향상을 위한 교배지침 수립 -

▲ 그룹 수조에 배치된 참돔(30마리)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 신현석)은 지난 3월 17일 경상남도 수산자원 연구소(소장 이인석)와 함께 참돔 방류 종자의 유전적 다양성 향상을 위해 참돔 어미에 대하여 교배지침*을 수립하였다. 이는 수산자원연구소에서 개체이력 관리 중인 방류종자 생산용 참돔 어미 61마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교배지침에 따라 유전적 관리가 된 참돔 종자 생산을 시작하였다.
* 교배지침 : 유전적 다양성이 확보된 종자가 생산될 수 있도록 어미의 유전적 거리를 계산하여 암수 교배 그룹을 지정하는 방법

참돔은 2~5월이 제철이며, 선분홍색 외양이 아름다워 ‘바다의 여왕’으로 불리는 국민 생선 중 하나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2002년부터 참돔 자원량 증가를 위해 종자를 생산하여 방류하고 있다.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한정된 어미를 통해서 생산된 방류 종자들이 자연집단에 비해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어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 열성화 개체 생산이 우려되었다.

2017년 3월 공단과 수산자원연구소는 참돔 방류 종자의 유전적 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공단의 ‘지자체 보유어미의 유전적 관리 사업’을 통해 참돔 어미와 방류 종자에 대하여 유전적 관리를 시작하였다. ‘지자체 보유어미의 유전적 관리 사업’은 공단에서 수행중인‘방류종자 인증제*’의 확대를 위한 사업으로, 지자체 연구소에서 보유한 종자 생산용 어미에 대한 유전적 관리로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방류종자인증제 : 「수산자원관리법」 제42조의 2에 따라 양식용 종자와 방류용 종자를 구분하여 건강한 수산종자를 방류할 수 있도록 대상품종 방류 종자의 유전적 다양성을 관리하고 인증해주는 제도로 2016년부터 넙치를 대상으로 시행 중

이번 교배지침을 통해 생산된 참돔의 방류 종자는 6~7월 수산자원연구소에서 방류 할 예정이고, 공단에서 유전적 다양성을 분석 할 예정이다. 공단의 관계자는 “넙치 이외의 방류품종(참돔)에 대해 교배지침을 수립하여 건강한 종자를 생산, 방류하는 노력은 연안 생태계의 건강성 향상을 위한 첫 도전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으며, 또한 “공단과 수산자원연구소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참돔 방류 종자의 유전적 다양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