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파생되는 주민들의 다양한 정신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중구보건소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통합심리지원단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울감,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리지원 서비스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지역 사회의 감염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뿐만 아니라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일반인까지도 감염병에 대한 불안과 우울감, 스트레스 등의 정신건강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아 추진됐다.

중구보건소는 앞서 지난 7일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전화상담 등으로 정신건강을 평가해 고위험군을 선별, 심리지원 대상자를 발굴해 관리해 왔다.

확진자나 완치자, 그 가족들의 경우에는 국가트라우마센터로 심리지원을 연계하기도 한다.

감염병에 대한 일반적 수준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감정반응이나, 이런 증상이 일상적인 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몇일동안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관련 증상으로는 ▲두통과 소화불량, 어지러움, 두근거림 지속 ▲불면 ▲불안하고 쉽게 놀란다 ▲화가 나고 짜증이 늘었다 ▲원치 않는 기억이 반복적으로 떠오른다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집중하기 어렵다 ▲멍하고 혼란스럽다 ▲눈물이 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기운이 없고 아무것도 못하겠다 등이다.

중구보건소는 감염병 스트레스에 대한 정신건강 대처방안으로 ▲믿을만한 정보에 집중 ▲불안과 공포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으로 정신건강전문가의 도움 받기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을 털어놓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특별한 관심 갖기 ▲격리된 환자와 가족의 불암감과 스트레스 도와주기 등을 권하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이 지속될 경우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이외에 일반인도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052-292-2900)와 정신건강위기상담(☎1577-0199)으로 연락하면 전문가의 상담이 가능하다.

또 국가트라우마센터(https://nct.go.kr)나 질병관리본부(http://www.cdc.go.kr)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문제는 고립에 따른 우울감, 두근거림, 스트레스 등 다양한 형태로 나올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나 우리의 마음 속에는 스스로를 치유하는 힘이 있고, 또 적절한 도움을 받으면 더욱 쉽게 이겨낼 수 있는 만큼, 혼자 힘겨워하지 말고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