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올해도 롯데삼동복지재단과 손을 잡고 8년째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중구는 16일 오후 2시 청사 2층 중회의실에서 롯데삼동복지재단(대표이사 변창애), 지역 내 5개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2020년 두드림 물품지원 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이기현 롯데삼동복지재단 과장 등 재단 관계자, 5개 자원봉사단체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중구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지난 2013년부터 올해로 8년째 이어져 온 지역의 대표 지원행사다.

협약에 따라 중구는 지역 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노인과 장애인, 한부모와 다문화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의 저소득계층을 추천하게 된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추천받은 소외계층에게 TV, 세탁기, 가스렌지와 전화기, 청소기와 선풍기, 휠체어와 전기매트, 밥솥과 컴퓨터, 세제와 라면 등 50여가지 품목을 지원한다.

지원은 대상자가 신청할 경우 세대별로 30만원 내외의 물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월 600만원, 연간 7,200만원 상당을 롯데삼동복지재단에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구는 올 한 해 소외계층 240여세대에 각종 후원물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앞서 2018년에는 중구 지역 내 전체 351세대, 2019년에는 290세대의 소외계층이 각종 후원물품을 전달받은 바 있다.

협약에 참여한 중구새마을부녀회(회장 김영조), 중구여성자원봉사회(회장 김금년), 희망나눔 동행(대표 심문택), 디딤돌봉사회(회장 전정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지역복지분과 김현박 위원장) 등 5개 자원봉사단체는 연 3,400만원의 예산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가정에 주거환경개선과 돌봄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자리에 함께 한 롯데삼동복지재단 이기현 과장은 "우리 재단은 2013년부터 올해로 8년째 중구와 협약을 통해 중구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오고 있다"면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 내 다양한 활동이 활성화 돼 많은 소외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매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롯데삼동복지재단과 참여 봉사단체들에 항상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은 소외계층까지 살필 수 있게 돼 롯데삼동복지재단 등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역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009년 12월 출범한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울산에서 저소득층 중고생 교복 지원, 노인 무료진료, 농촌지역 경로당 물품지원, 자원봉사단체 활동 연계 소외계층 지원, 농촌지역 청소년 문화공연 초청행사, 푸드마켓 물품지원 등의 사업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특히, 중구에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전자제품 등을 전달하는 등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기념해 중구는 행복나눔기부자로 선정해 공로를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