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기장소방서(서장 김우영)는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행정표창(행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장소방서는 관내 전국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가동 6기, 건설 2기 / 국내원전 발전량의 23%)가 위치하고 있어 원전사고 발생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따른 골든타임 확보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완료 4개소, 조성 중 6개소)에 따른 소방수요 확대에 대비해 길천119지역대(구 원전119지역대) 건립을 추진하였으나, 예산 부족으로 건축부지 매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기장소방서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 고리원자력(장안읍 길천리) 인근의 소방청사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는데 성공하였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소방청사 부지 무상 제공으로 인한 지방재정 예산 절감액은 7억 3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토지 매입비를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2020년 본예산에 편성하여 현재 신축공사 사전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재정 예산절감 우수사례에 선정되었고, 이는 지방재정 절감과 효율적 운용 사례를 발굴하여 전파·공유함으로써 지방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우영 기장소방서장은 “노력한 직원들과 한수원의 협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원전사고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소방서와 원자력발전소 간 소통을 위한 시스템이 중요하며, 이번 길천119지역대 건립이 그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