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다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현박)가 추석을 맞아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 나눔에 나섰다.

다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 다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석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지역 내 중증독거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밑반찬 및 온누리상품권 전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달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외계층인 중증독거장애인들에게 기존에 전달하던 밑반찬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등을 지원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하고, 따뜻한 지역 공동체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다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현재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된 나눔천사 기탁금 150만원을 이용해 지난 6월부터 지역 내 중증독거장애인 10명에게 매월 한 차례씩 전달해 온 밑반찬을 전달했다.

전달된 밑반찬은 소고기 절임과 김치, 호박전, 잔멸치볶음, 깻잎무침 등이다.

이와 함께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과 회비 등으로 마련한 100만원으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세대당 5만원씩, 나머지 50만원 상당은 저소득 10세대를 선정해 각각 5만원씩 지원했다.

또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연호 부위원장이 사비를 들여 지원한 제수용 거봉 2만원 상당도 세대별로 전달함으로써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 다운동 내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천사구민은 116명이고, 매월 수익금 중 3만원 이상을 기탁하는 착한가게는 6개소다.

다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나눔천사 기부금 가운데 250만원을 활용해 지난해 중증독거장애인 10세대에 반찬배달 사업을 실시했고, 올 설 명절 100만원으로 독거노인 세대에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해 생계비를 보조하고 생활의 안정을 도모한 바 있다.

다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현박 위원장은 "명절을 앞두고 소외되기 쉬운 지역 내 독거중증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작지만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찬 다운동장은 "명절 준비에 어려움이 있을 독거장애인세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따뜻한 다운동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