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만덕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윤일석)는 지난 7월 31일 관내 199-5번지에 위치해 있는 ‘임진왜란 공신 김기(金琦) 장군’의 묘역에서 정비 활동을 펼쳤다.

‘어모장군(禦侮將軍) 훈련원정(訓鍊院正)’의 직책을 가진 김기 장군은 임진왜란 시에 동래성 전투에서 왜구와 끝까지 싸우다 순국한 공신으로 충렬사에 모셔진 93신위 중 한 분이다.

만덕지하철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김기 장군 묘역에는 직책이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으나, 관리하던 후손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면서 잡초가 무성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었다.

이에,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7명은 예초기를 동원해 제초작업을 하고 나뭇가지를 제거하는 등 김기 장군의 묘역을 정비하고 그 애국심과 충정을 기렸다.

윤일석 회장은 “작지만 뜻깊은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임진왜란때 의병으로 왜적과 싸우다 순절하신 김기 장군을 기리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관심을 갖고 회원들과 합심해 정비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