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대표 이전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중구 지역 내 사회적 약자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잇따라 지원하고 나섰다.

먼저 중구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해 온 뒤 지속적으로 지역 사랑 나눔 활동을 벌여온 한국석유공사는 지역 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중구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9일 오후 4시 30분 구청 2층 구청장실에서 지역 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쿨매트 300개(환가액 1,0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이강수 한국석유공사 총무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쿨매트 전달은 한국석유공사의 지역 사랑 나눔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지원된 쿨매트는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에너지복지전담 기관인 한국에너지재단을 통해 여름철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무더위에 취약한분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쿨매트를 전달하게 됐다"며 "폭염에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겨울에는 사랑의 내복 지원을 비롯해 여름에는 시원한 쿨매트 전달까지 중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신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에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중구와 북구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의 무더위 탈출을 돕기 위해 선풍기를 지원했다.

현대차 노사 관계자들은 북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최현미 중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이영숙 북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다문화가족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풍기 200대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선풍기는 현대차 노사가 후원해 구입됐으며, 중구와 북구 지역 내 폭염에 취약한 다문화가족 각각 10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매년 울산 지역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사는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중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최현미 센터장은 "무더운 여름 시원한 소나기 같은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이 다문화가족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에서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