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일광의 삼성대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어 주민들이 동참하여 "일광 삼성대 존치"를 위하여 발벗고 나섰다. 삼성대라 함은 세분의 성인이 빼어난 경치에 반해 쉬어간 장소라고 말한다.

현재 일광 삼성대에 건축허가 신청 중이라고 한다.

삼성대는 일광해수욕장 둘래길 학리가는길 도로변 고산 윤선도 선생의 시비가 있는 뒤편바닷가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일광 삼성대 고산 윤선도 시비 등을 설치를 위하여 노력한 김유환 전 시의원(3선)은 삼성대는 지금으로부터 402년전 광해군9년 함경도경원에서 경상도 기장으로 이배와 약 4년 7개월간 귀양살이했던 고산 윤선도선생께서 그의 동생 선양이 면회왔다. 떠나갈때 해어진 장소로서 고산유고에 기록되어 있다.

이때 동생선양이 형고산에게 나라에 돈을바치고 귀양에서 풀릴수 있는 수파(지금의 금보석)를 제안했는데 이를 단호히 거절하고 2편의시를지어 떠나가는 동생에게주었다는 증별소제 2수를 작시한 장소이며 이 시의 내용은 고결한 선비정신과 높은 가치관 투철한 법치정신을 기록하고 있는 유서 깊은 장소이며 기장의 유일무일의 400년전 고산 윤선도선생의 유적지"라고 말하면서 "기장군 청사 앞마당에 세워둔 차성가 노래비 동면편에 삼성대 좋은 약수 만병회춘화전이요 라고 약200년전에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14년 일제강점기에 행정구역개편시 지금의 일광해수욕장이 있는 일광면의 명칭이 동면에서 일광산에서 따와 일광면이되고 이때 동면조전리이던 이름을 삼성리로 바뀔때 이곳 삼성대의 삼성을 따와 지금의 삼성리가 되었다는 역사적사실을 기장군지와 일광면지에 기록하고 있는 유적지이다.

한편 지난 1800년대 작성된 부산고지도에보면 삼성대 정면 바닷가에 3개의 바위돌을 그려 넣고 삼성대라고 표기하여 있는 것으로 볼때 기장역사에 중요한 역사유적지임을 엿볼 수 있는 사실 등을 두루 살펴보면 과거 역사적·행정적·군민의 정서적 측면에서 어느 하나 유적지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인데 이러한 문화유적지가 지금까지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하고 개인사유지로 방치되어 왔다는 것은 지역 일을 하였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그러나 궂이 변명을 드리자면 "김유환 전 시의원이 과거 재임시 할당된 고산시비는 시비 8천만을 마련하여 세웠지만 문화유적지 지정 부지매입 등 행정행위는 업무의 성격상 불가항력 있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

그러나 기장군 행정이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 정상적 행정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글 / 김유환 전 시의원
기장향토문화연구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