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은 27일 자연을 보호하고 아름다운 생활환경을 가꾸기 위해 그동안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역 발전과 자연보호에 이바지한 중구 자연보호협의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환경 기초시설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이날 시설 견학 행사는 중구 지역 내 13개 동 자연보호협의회 회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북 양남면에 위치한 경주월성원자력발전소를 방문했다.

경주월성원자력발전소는 우리나라에서 고리원전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 중인 국내 유일의 중수로형 월성 1·2·3·4호기와 경수로형 신월성 1·2호기가 운영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월성원자력 홍보관에서 에너지의 변천사, 전력 생산의 원리, 원자로 모형과 방사선 안전관리 등에 대한 각종 전시물과 자료를 보면서 원자력과 과학 원리를 이해했다.

또 지구온난화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는 이상기온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운영 중에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에너지'로 분류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참가자들은 "이번 견학을 통해 에너지를 아끼고 줄이는 방법과 이산화탄소 배출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정확하고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등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민들에게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번 견학으로 자연보호 회원들과 담당공무원들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친환경 에너지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한편, 회원들 간의 사기진작과 화합을 도모하는 소통의 장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