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은 4월 1일부터 단독주택, 상가,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비닐류 재활용품을 별도 분리수거한다.

현재 단독주택과 상가 등에서는 녹색그물망을 활용해 비닐·병·플라스틱·스티로폼 같은 재활용품을 종류에 관계없이 혼합해 주 3회 배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재활용품 선별이 어려워 종말품의 발생량이 계속 증가하는 점이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동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는 비닐류 주 1회, 기타재활용품 주 2회로 나눠서 분리배출 하기로 하였으며, 라면과 과자봉지, 필름류, 비닐봉투 등 비닐류 재활용품을 동별 지정된 수거일 전날 오후 8시 이후에 적색그물망에 넣어 배출하면 된다.

방어동, 화정동, 대송동의 수거일은 수요일(비닐류), 월요일·금요일(기타재활용품)이며 배출시간은 수거 전 날 저녁 8시~자정 12시다. 일산동, 전하1·2동, 남목1·2·3동의 수거일은 목요일(비닐류), 화요일·토요일(기타재활용품)이며 배출시간은 수거 전 날 저녁 8시~자정 12시다.

또한, 음식물 등에 오염된 비닐류는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해 깨끗한 비닐류 재활용품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닐류 전용 적색그물망은 오는 3월 말부터 통장을 통해 순차적으로 세대별로 배부될 예정이며, 적색그물망을 수령하지 못한 세대나 소규모사업장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적색그물망이 없을 시 투명 비닐봉지에 묶어서 녹색그물망에 배출해도 수거가 가능하다.

동구청 관계자는 “오는 4월 1일부터 반드시 동별 배출일을 준수해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시행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번 비닐류 재활용품 별도 분리수거를 통해 종말품 발생량이 차츰 줄고 자원 재활용이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