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가 기장군의회 주관으로 지난 1월 24일 오전 10시 30분에 기장군청 브리핑 룸에서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명원 의장협의회 회장(해운대구의회 의장), 황운철 기장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11개 구․군의회 의장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집행부에서 바쁜 일정으로 인하여 오규석 기장군수를 대신하여 윤포영 기장군 부군수가 참석하기로 하였으나, 행사 당일 부군수의 불참을 통보하여 의장협의회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협의회장 인사와 기장군의회 의장 환영사에 이어 회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회의에서는 지난 21일에 개최된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의 정기총회 보고와 「자치분권 추진을 위한 법률 및 정책 지원 협약(부산광역시구군의회의장협의회, 부산지방변호사회, 부산분권혁신 운동본부)」보고에 이어 각 구․군의회 의정활동사항을 소개한 후 지방자치의 활성화와 지방의회 발전방안에 관하여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기장군의회 황운철 의장은 먼저 “오늘 회의에 집행부에서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면목이 없다. 자치단체의 장으로써 본인이 참석치 못하면 부군수라도 참석하게 하는 것이 우리군을 방문하는 손님들에 대한 예의인데 부군수마저 참석치 못하게 하면서 우리군 집행부가 의회의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게 되어 여러 의장님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부산광역시 구군의회의장협의회 의장들은 “주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무시하는 오규석 기장군수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 부산시 16개 구군의회 의장들을 초대하는 자리에 형식적인 참석은 안 하더라도 부군수, 아니 하다못해 국장의 대리 참석도 없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최소한의 예의도 표시하지 않는 기장군수의 모습을 보니, 평소 기초의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 잘 알 수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