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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작시> 김점홍, 별이 내리는데
김영미안  |  antea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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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6  07: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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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내리는데

                                                김 점 홍

   
 
시끌벅적한 일상이
까만 시간 속에 깔리고
하얀 초생달이 서산으로 기운다

유년의 아련했던 기억들
시간의 행간을 넘어
머나먼 은하계에 별꽃으로 피어난다.

내밀한 가슴 풀어 헤치고
별을 헤아리며 웃음꽃을 피웠던
순수했던 마음들이
어느새 억새꽃 물결로 흔들리는데

너는 어디메서 고향을 그리는지
기약 없이 흩어졌던 우리들의 젊음은
은하의 강물 되어 소리 없이 맴돈다

*작가 노트
   
▲ 김점홍 시인
우리는 초스피드 시대에 살면서 여유를 잃어가고 있다. 저녁이면 성냥갑 같은 아파트에 갇히며 시간에 쫓기며 산다. 여름밤에 온 동네가 모깃불을 피워놓고, 멍석이나 평상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던 어린 시절, 밤하늘의 별을 따며 꿈과 사랑을 펼쳤던 우리의 유년이 거기 있었다.

올 가을 하동 박경리문학제에 참가했을 때 저녁에 한옥 체험을 했다. 세면장에 가려고 밖에 나왔다가 무심코 바라본 밤하늘- 그림처럼 아름다운 별꽃들의 향연이 옛 친구를 만난 듯이 반갑고 애잔한 추억이 되어 흘렀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별빛 속에 아롱거리는 친구들 생각에 잠 못 드는 밤이 되었다.

김점홍 시인은 월간 『국보문학』으로 등단하였으며, 사) 한국국보문인협회, 부산지회 감사와 부산시인협회, 부산불교문인협회, 실상문학작가회, 시가람낭송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부울경뉴스 『오늘의 신작시』는 부산 ․ 울산 ․ 경남 ․ 대구 ․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중견시인들의 자작추천시를 시인이 직접 쓴 작가 노트와 함께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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