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호남문인협회」가 발행하는 계간 ≪『영호남문학』 2018년 겨울 제10호≫가 출간되었다.

이번 2018년 겨울 제10호에는 <특집>으로 정관 대종사(영주암 회주) 큰스님의 특별기고 「신심信心과 나태懶怠」를 실었고, 은둔형 천재작가 강추애 아동문학가와 함께 하는 특별대담 「만추를 찾아 떠나는 문학과 인생여행기」를 권미숙 시인의 인터뷰를 통해 실었다.
이번호 <이 계절의 작가 1>에는 오은환 시인의 시 「너에게로 가는 마음」외 4편을, <이 계절의 작가 2>에는 김순례 시인의 시 「아침」외 4편을 실었다. 그리고 부산영호남문인협회 김창식 회장의 <자연이 잉태한 비경을 찾아서> 특별연재에는 함양 거창의 「기백산, 금원산」에 대한 소개와 산행기를 실었다.

초대 및 회원 작품으로 곽현의 시인 외 43인의 시, 초대시조 및 시조로 안영희 시조시인 외 5인의 시조, 초대수필 및 수필로 허정자 수필가 외 16인의 수필, 초대동화로 최영숙 동화작가의 동화 「탱탱볼」과 강추애 동화작가의 「막치의 꿈」을 실어 지면을 풍성하게 했다. 특히 『영호남문학』 제9호에 실린 7편의 시에 대한 문학박사 박미정 교수의 시평 「색채의 언어로 시를 읽다」가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호의 <신인당선작>으로는 고순옥 시인의 「시간의 야경」외 4편과 , 박경 시인의 「풍경風磬」와 4편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당선작으로 선정된 박경 시인의 「풍경風磬」을 소개한다.

온 몸을 깨뜨릴 듯 두드려야만
구천의 문을 열어 중생을 구제하는
장엄한 범종은 아니어도

너는
스쳐가는 바람 한 줄기에
고맙다 감사하다를 아끼지 않는

너를 위한 누각은 없을지라도
부유하다하고
따듯하다하고
명랑한 몸짓은

고개 들어 하늘을 볼 수 없으나
스스로 부끄럽지 않다

한 뼘의 짧은 자유에도
결코 절망하지 않고
쉴 새 없이 날아오르려는 천진함에

내가 웃는 웃음은
네가 보여준 낭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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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문학』2018년 겨울 제10호
발행인 김창식 / 편집주간 박미정 / 인쇄처 도서출판 해암
값 12,000원, 영호남문학 후원회 계좌; 우체국 601245-01-002217

― 기사제공 / 임재도 ; 부울경뉴스 총괄본부장, 소설가,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