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구청장 김대근)가 주민주도형 복지안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사상구는 지난 22일 사상자활장터에서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주도형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한 ‘공감+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석수 ㈜공감마당 대표의 강연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지속가능한 주민주도형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한 지역주민과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사상구 각 동별 주민대표 12명이 둘러앉아 고독사 예방과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주제로 ‘3분 공감토론’이 진행됐다.

‘3분 공감토론’은 김석수 대표가 고안한 의사소통방식으로 한 주제를 정해 토론자들이 둘러앉아 3분간 각자의 의견을 수평적이고 자유롭게 교환하는 방식이다.

지난 1년간 사상구는 ‘지역연대 복지안전망 다복따복망’을 운영하며 복지안전망의 기본 골격을 갖추었고, 이를 기반으로 주민이 중심이 되어 지역의 복지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의사소통방식의 확산에 주목하게 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공감토론에 대해 배우고 시연해봄으로써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고, 주민들과 함께 마을을 걱정하며 공감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사상구는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여러 가지 의견은 시책에 반영하고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공감토론 방식을 적용하여 동 단위 복지안전망 구축기반을 다져 갈 계획이다.

한편 사상구는 ‘지역연대 복지안전망 다복따복망 ’ 구축을 통해 실제 고독사 예방사례와 민·관 협력 활성화의 성과를 거두어 올 7월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보건복지분야 선도자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