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관광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실시, 최미정 씨의 '미역바위'를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북구는 6월 25일부터 7월 13일까지 관광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실시해 19편의 작품을 접수, 심사과정을 거쳐 최근 우수작을 가려냈다.

활용가능성, 작품성, 창의성, 매력 및 유인성 등을 중점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대상작 1편과 금상 1편, 은상 2편, 동상 3편을 각각 선정했다. 이 외 출품작 모두에는 장려상이 주어졌다.

대상작인 최미정 씨의 '미역바위'는 판지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 송화와 향 자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뱃일을 나갔던 아버지가 소식이 없자 직접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삼신할미를 만나게 되고, 이를 계기로 미역바위에 씨를 뿌리고 미역을 길러내는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김성준 씨의 금상작 '형제바위'는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의 탄생 배경을 이야기로 꾸몄다. 일광과 월광이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약사불을 조각하는 과정을 스토리텔링했다.

은상은 이원섭 씨의 '꿈을 캐는 공원, 달천철장'과 서미영 씨의 '용들이 춤을 추던 곳, 흰 연꽃이 피어나던 곳'을 선정했다. 또 동상은 이정림 씨의 '같이 걷자, 사랑길', 김지숙 씨의 '홈골, 신선의 공깃돌', 김기영 씨의 '우가포'에 돌아갔다.
총 19편의 입상작에는 상장과 함께 소정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북구는 이번 공모에 당선된 작품들을 스토리텔링북으로 제작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당선작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이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