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진장동과 중구 동동을 잇는 산전교 보수공사를 다음달 중 준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전교는 1927년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경주와 울산을 연결하는 동맥 역할을 했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다리다. 길이 135.65m, 폭 5m 규모의 산전교는 지난 2016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아 통행을 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북구는 지난해 한차례 더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산전교 보수·보강계획을 세워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4월 산전교 보수·보강공사에 들어가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다만 보수공사 준공 후에도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 통행교량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오토바이와 차량 통행은 할 수 없다.

북구 관계자는 "산전교의 구조안전성을 확보해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통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산전교의 역사적 가치 또한 지켜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