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하는 호계역 명칭에 대한 좋은 의견을 내 주세요"(구청장)
"호계역이란 역사성이 있으니 호계역이 좋습니다", "울산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잘 알 수 있도록 북울산역은 어떻습니까", "박상진 의사의 생가가 있는 곳이니 박상진역이 좋겠습니다“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이 취임을 맞아 지역 8개 동을 돌며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북구는 3일 오전 농소1동을 시작으로 구청장 동순회 방문 주민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동순회 방문에서는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토론형태로 진행됐다. 주민들이 둥그렇게 둘러 앉아 구청장에게 격식없이 즉석에서 질문하고 함께 토론하는 형태의 만남이 이어졌다.

농소1동은 호계문화체육센터 건립 건과 수동중앙길 일원 도로 개설 건을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익수 농소1동 체육회장은 "농소1동에는 큰 주민행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한데 호계문화체육센터에 다목적 강당이 설치돼야 한다"며 검토를 요청했다.

이동권 구청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체육센터 건립이 되도록 담당부서와 설계과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농소1동 주민자치위원회 김문섭 위원장은 "호계문화체육센터 건립과 수동중앙길 소방도로 개설은 우리 농소1동 발전에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밖에도 이전 호계역 명칭 문제에 대한 토론, 자연부락 오폐수 관로 매립, 버스정류장 신설, 방범시설 확충 건의 등이 이어졌다.

이동권 구청장은 이날 오후 농소2동을 찾아 주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오는 12일까지 8개 주민센터를 찾아 주요현안을 파악한다.

이동권 구청장은 "앞으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겠다"며 "구정 슬로건과 지표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동순회방문은 오는 9일 오전과 오후 농소3동과 강동동주민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