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보건소가 지역 내 어르신들의 눈 건강을 책임지고자 무료 안과 검진을 실시했다.

중구보건소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중구 건강지원센터 3층 강당에서 지역 내 60세 이상 어르신 18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안과 검진을 벌였다.

이번 어르신 무료 안과 검진은 지역 내 어르신들의 눈 질환 조기 발견과 치료로 시력증진과 실명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실명예방재단과 연계해 추진됐다.

진료는 한국실명예방재단 안과전문의 2명과 검진팀장, 진행요원 6명 등 9명으로 구성된 검진팀과 보건소 관계자, 방문간호사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검진은 눈에 대한 증상과 병력 등을 확인하는 설문지 기록에 이어 한천석시력표를 이용한 시력검사, 나인시력과 교정시력검사, 녹내장 증상을 측정하는 안압검사, 근시나 원시, 난시를 측정하는 굴절검사, 백내장 등을 판별하는 세극 등 현미경 검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검진팀은 검사 결과 후 전문의 상담을 통해 수술이 필요한 백내장, 녹내장, 망막증 등 질환을 앓고 계신 어르신 *명은 병원진료를 의뢰했다.

특히, 이 가운데 건강보험납부액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인 저소득층 어르신 *은 수술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진료를 받으신 어르신 가운데 관리가 필요한 분들께는 인공눈물과 항생제, 백내장지연제 등의 약품을 제공하고, 안약 사용에 대한 설명도 진행했으며, 돋보기도 함께 제공했다.

한국실명예방재단 후원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으로 중구보건소는 2014년 이후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 18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한 바 있다.

평소 안과 검진 후 수술이 필요한 대상자는 보건소에 지원 신청서를 접수하면 건강보험료 본인납부기준 심사에 적합한 대상자 지원신청서를 한국실명예방재단으로 송부해 유선 개별상담 후 지원결정을 통보한다.

접수에서 지원까지는 약 1개월이 소요되며, 지원결정 전에 수술을 받을 경우 지원을 받을 수가 없으므로 지원신청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수술 전 중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진료계(☎290-4352)로 문의한 뒤 신청하면 된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저소득층 어르신 개안수술비 지원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시력 회복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밝은 세상을 보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