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1일 한경호 권한대행 주재로 서부청사에서 경남도립(거창․남해)대학의 체질개선과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남도립(거창․남해)대학 혁신방안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따른 대외적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내부적으로는 대학 기본역량진단 등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혁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양 대학을 한 자리에 모아 공개적으로 토론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토론회는 거창․남해 지역의 도의원, 외부전문가, 지역 주민, 재학생, 졸업생, 교수 및 학교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대학 교무부장의 대학별 혁신방안 보고, 패널토론, 참석자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거창대학은 혁신방안으로 ‘①4차 산업에 대응한 학과 개편(2계열 10개 학과→3계열 7개 학과), ②혁신적 교육운영(무상기숙사, 사립대학 대비 1/4 수준의 쿼터(QUARTER)등록금제 시행), ③대학 행정조직 개편을 통한 입시경쟁력 강화(입시 홍보 전담부서 신설, 전국권역으로 입시홍보 확대), ④취업경쟁력 강화(산학취업센터 인력보강 통한 취업상담 및 관련 프로그램 운영, 경남기업형 트랙 활성화), ⑤융․복합 캠퍼스시설 확충(교육․복지시설 확충, 제3융합캠퍼스 추진)등을 제안하였다.

남해대학은 혁신방안으로 ①학비 없는 직업교육대학 위상 정립(전체 학생의 장학금 및 생활비 지원 장학 확대, 중소기업 취업지원 장학 발굴 및 확대) ②기숙형 평생직업교육대학 운영 (전체 학생 무료 기숙사 수용 통한 직업교육 질 제고) ③대내․외 환경변화 대응 조직개편(환경 변화에 신속 대응 가능한 조직 개편, 유사 기능 통합 및 부서 책임과 권한 강화), ③지역산업 적합형 전공체제 개편(4차 산업혁명 대응 융합직무전공 운영체계 구축, 경남 전략 및 지역산업 특화 인력양성체제 구축) 등에 대하여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토론자로 참석한 류경완 경상남도의원, 최정환 거창대학발전위원장 등은 공통 의견으로 ‘양 대학이 슬기롭게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학의 기본역량을 키우고, 기업과의 산학연계 활성화를 통한 취업 쿼터를 늘리는 등 대학의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위기는 또한 기회이기도 하며, 위기상황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발전의 전기가 될 수 있다”며, “양 대학이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새로이 도약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여기 참석하신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권한대행이 좌장으로서 토론을 주재하는 등 양 대학의 혁신방안에 깊은 관심을 보임으로써 토론자와 참석자 모두 양 대학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제언과 질의응답을 통해 심도 있는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이 향후 양 도립대학의 경쟁력 확보와 체질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며, 현안 사항에 대해 양 대학 간의 보다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진단결과에 따라 자율개선대학(상위 60%), 역량강화대학(하위 40~20%), 재정지원제한대학(하위 20%)으로 지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