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일 센터 내 교육장에서 예비 초등생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 부모 15명을 대상으로 예비학부모 교실을 열었다.

이날 교육은 신천초등학교 선우영화 수석교사가 맡아 초등학교 입학준비 및 초등 1학년 과정의 이해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올해 쌍둥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베트남 출신의 잔티탄 씨는 "한국 학교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큰 걱정이었다"며 "오늘 학교 선생님이 직접 와서 꼭 필요한 부분을 설명해 주신 덕에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북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영숙 센터장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성장함에 따라 자녀들의 원만한 학교생활적응과 부모로서의 역량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들과 힘을 합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해부터 한국 교육과정에 대한 경험이 없는 다문화가족 부모의 부담을 완화하고, 언어와 문화차이에서 오는 자녀양육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예비학부모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한차례 더 예비학부모 교실을 마련한다. 이날 강의는 울산시교육청 위탁기관인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황국화 파견강사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