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일 해운대 구남로 일원에서 ‘2017년 해운대온천축제’가 열린다.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해운대 온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온천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 온천족욕 체험, 진성여왕 퍼레이드, 남사당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일 오후 2~3시 해운대구청에서 구남로 특설무대까지 ‘진성여왕 행렬 퍼레이드’가 열린다.
신라 51대 진성여왕은 천연두를 앓았는데 해운대 온천욕으로 병을 치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번 축제에서는 진성여왕 피접행렬을 재현하고, 콩트 ‘진성여왕, 21세기 해운대를 찾다’를 공연한다. 진성여왕이 과거로부터 찾아와 오늘날 해운대의 발전상을 보고 후손들을 치하한다는 내용이다.
3시부터는 구남로 특설무대에서 개막행사와 전통 남사당패의 줄타기 시범과 풍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특설무대 앞쪽에 가족,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온천 한방 족욕체험장이 마련돼 족욕을 하면서 무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진성여왕 의상 등 우리 옷 체험 부스도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유일의 임해 온천인 해운대온천은 라듐이 다량 함유돼 있어 류머티즘, 관절염, 신경통, 말초혈액순환장애, 요통, 근육통, 외상 후유증, 피부병, 고혈압, 빈혈, 소화기질환 등에 효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