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는 주요간선도로의 도로경관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울산 최초로 사설안내표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추진한 ‘사설안내표지 디자인 개선사업’을 지난 11월 27일 준공했다.

사설안내표지는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 또는 민간 시설에 한해 해당 시설물을 안내하기 위해 보도에 설치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허가하는 것으로, 이전에 설치된 ‘사설안내표지’의 경우 색상, 형태, 서체 등이 제각각이고 무분별한 독립지주가 설치돼 보행공간을 침해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한편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동구는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실시한 사설안내표지 전수조사 결과 134개 시설이 난립하여 설치되어 있었으며 이중 허가를 받은 시설은 단 24개 시설(18%)만이 허가를 득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4월부터 5월까지 자체 연구를 통해 ‘울산광역시 동구 사설안내표지 설치 및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6월부터 8월까지 무허가시설 양성화를 위한 안내문 발송과 도로점사용 허가 신청을 접수 받아 104개 시설을 양성화하여 78%를 적법 시설로 전환하였다.

또, 구비 3,000만원을 들여 8월부터 9월까지 자체 실시설계, 10월부터 11월까지 공사를 시행하여 46개 시설은 존치하고 88개 시설은 철거하였으며 이중 9개 무허가 시설을 제외하여 총 79개 시설을 재설치하였다.

울산 동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설안내표지의 표준화 및 양성화로 보행자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 환경 조성에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사설안내표지를 설치하고자 하는 시설주 및 관계자는 설치 전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시고 도로점용허가를 꼭 신청하시어 아름다운 동구 가로 경관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