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는 제11회 전국 어린이집 우수 보육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울산 북구 숲속어린이집의 '우리 아빠는 축구 선생님'이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와 어린이집안전공제회가 주최한 공모전은 전국 어린이집의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해 공유,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160여개 어린이집 프로그램이 접수했으며, 현장실사를 거쳐 모두 6개의 우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숲속어린이집의 '우리 아빠는 축구 선생님' 프로그램은 아빠 선생님을 초청해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1회 만 2세반 영아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원하는 아빠들이 활동교사로 참여해 축구공을 던지거나 굴려보고, 각종 게임을 한다.

숲속어린이집 김순화 원장은 "아이들이 아빠 선생님과 함께 운동장에서 구르고 뛰며 활동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아빠들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더 자주 교사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등 반응이 매우 좋다"며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빠가 교사로 참여함으로써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다음달 6개 프로그램의 발표회를 거쳐 최우수 프로그램 등을 선정하게 된다.

한편 북구는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열린어린이집을 선정해 운영한다. 공간 개방과 보육프로그램, 어린이집 운영 등에 부모의 참여가 우수한 어린이집을 선정해 교재교구비 추가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북구는 이달 말 열린어린이집을 선정해 다음달 지정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어린이집의 다양하고 우수한 보육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공유해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구청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