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1동주민센터가 다문화가정 여성과 지역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하는 ‘우리 가야1동愛 살아요’라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가야1동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 여성간 1대1 결연을 통해 친정엄마와 딸의 관계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은 외로움을 해소하고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한국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가야1동은 지난 4월부터 다복동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다문화 여성과 어르신들은 각각 10명이다. 총 10쌍이 결연을 통해 모녀와 같은 정을 나누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과테말라의 걱정인형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걱정인형은 과테말라에서 유행한 인형으로 온갖 걱정을 대신 가져간다는 인형이다. 어르신들이 아무 걱정 없이 편히 수면을 취하고 생활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인형과 함께 직접 쓴 편지와 싱싱한 과일바구니도 전달했다. 이어 틈날 때마다 함께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쏟아내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 다문화가정 여성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가장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어르신들과 대화도 나누고 어르신들께 도움도 드릴 수 있어서 정말 즐겁고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르신들도 “한국에서 열심히 사는 다문화 여성들이 딸처럼 느껴진다.”며 “고국을 떠나 외로운 여성들에게 친정엄마같이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