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현 순경

근무 중 걸려오는 민원 중 적지 않은 내용이 바로 화물차에 관한 것이다. “화물차가 위험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했다.” 뿐 아니라 어린이보호구역, 아파트 앞 대로 등 가리지 않고 커다란 차들이 주차되어있어 위험하다는 내용이다. 시청 관계자와 통화하니 경찰에 신고를 하라 했다고 한다며 단속 좀 부탁한다고 한다.

경남에 등록된 화물차는 약 28만대다. 정체 차량의 17. 5%다. 용도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화물차 전체 사고는 14.7%로 등록비율이 다소 낮지만 전체사고 및 사망사고 비율은 높다.
지난 4월 4일 김해경원교 사거리에서 발생한 화물차 사고가 화물차 위험성을 나타내는 대표사례다. 경원교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려던 화물차의 신호위반으로 5중 충돌사고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사고다.

도로 위 무법자라 불리는 화물차 사고원인은 다음과 같다.
대형화물 초과적제로 중량이 증가 된 차량이 다른 소형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경우와 장거리 운행으로 인한 졸음운전도 한 몫 한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신호위반등 교통법규위반 사례도 원인이다.

또한 사업용화물차를 차고지에 입고하지 않고 도심 간선도로나 곡각지등에 불법주차하여 추돌사고로 번지는 것 역시 포함되어 진다.

이에 경남경찰은 ‘화물차 특별 교통안전관리대책’을 5월과 6월 두달 간 집중 시행 할 계획이다.
운전자와 업주 대상 간담회 및 교통안전교육 시행을 통해 경각심을 제고하며, 시민들에게 화물차 법규위반에 대한 공익신고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내용으로 한다.

경찰과 지자체의 원활한 협조도 종요하지만 화물차 법규위반을 직접 도로위에서 목격하는 운전자 역시 중요하다. 어디서든 다른 운전자가 화물차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안전운전 할 수 있도록 모든 운전자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글 / 김해중부경찰서 교통계 순경 윤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