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용호지역의 대표적인 지역주민축제인 용호장승축제가 지난 7일(일)~8일(월) 용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춘성)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은 예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수호의 의미를 지닌 장승을 주제로 장승축제를 통해 지역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했다. 올해는‘함께해서 행복한 제 13회 용호장승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양일간 5,0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7일(일) 오후 2시부터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장승제를 시작으로 하는제 17회 장수잔치 에서 칠순․팔순․구순을 맞는 지역의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올해 팔순을 맞으신 김정순(가명) 어르신은 “복지관에서 이렇게 잔치를 열어주니 얼마나 고마워.. 오랜만에 화장도하고 곱게 차려입으니 너무 좋다.”며 “생일상도 받고 재밌는 공연도 보고 복지관 직원들 너무 고맙다.”며 따뜻한 미소를 띄우며 소감을 밝혔다.

8일(월)은 10시30분부터 지역 내 저소득 독거 어르신과 복지관 이용 어르신 1,000여명을 모시고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담은 제 22회 효큰잔치를 시작으로 사랑해 효(孝) 비빔밥 1,000그릇 퍼포먼스를 통해‘다양한 주민이 지역사회에서 비빔밥처럼 어우러져 살아간다.’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였으며, 준비된 음식을 지역 내 1,000여명의 어르신과 함께 나누어 먹음으로써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 외에도 미니장승만들기, 팔찌만들기, 천연비누만들기 등 아동체험마당에서는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지역주민들의 노래실력을 뽐낼 수 있는 주민노래자랑,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가훈써주기, 옷, 장난감, 운동화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미니바자회, 육아용품나눔장터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먹거리와 신명나는 공연으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거리를 축제의 재미를 더하였다.

지역주민 이지승(가명)님은“아동들은 와서 체험 등을 하고, 성인은 축제에 즐길 수 있고, 노인들도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우러져 어울릴 수 있는 진정한 지역주민 축제인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축제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용호장승축제는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에 이르기까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이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진정한 지역주민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이춘성 관장은 “늘 지역주민의 편안한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동네 어귀에 우뚝 서서 마을을 지키는 장승처럼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임직원은 언제나 우리 마을의 수호자로서 지역의 희망과 행복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다. 13회째를 맞이하는 용호장승축제는 다양한 지역주민의 참여로 이루어져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장승축제에 대한 의의를 설명하였다.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1년 동안 지역주민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용호장승축제와 더불어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